암호화폐의 종말
[중기부 액셀러레이터! 세한대 박항준 창업전담 교수의 크립토단상 27편]
[암호화폐의 종말]
필자는 최근 포털사이트와의 평행이론을 근거로 수천 개에 달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종말을 예고했었다. 조직이나 보안, 개발기술을 갖추지 않고 한탕만을 위해 암호화폐를 악용한 못된 이들의 종말, 자본주의 내에서 기존 화폐와 국가의 통화 시스템을 대체하겠다는 무모한 이들의 종말, 전 세계 어디서나 온라인 상에서 우리 암호화폐를 사용하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면서도 거시경제학적 지식도, 근본적인 사회학적인 철학 없이 한 국가, 한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설계하겠다는 무지한 이들의 종말 등을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악담 아닌 악담을 하는 데에는 솔직히 숨의 의도가 있다. 바로 순진한 기업이나 착한 재단이 위험과 유혹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보다 철저한 준비를 요청하는 것이며, 암호화폐 사업을 자금조달의 창구로 바라보는 순진하고 멍청한 기업들이 위험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다.
[상처만 남은 암호화폐 시장]
돈 냄새 잘 맞고, 한탕주의 머리 빠른 이들은 이미 시장을 빠져나가 있다. 이들은 발 빠르게 다단계를 활용하고, 순진한 투자자들을 이용하여 그들의 주머니에서 챙길 만큼 챙기고 다른 곳에서 즐기고 있거나 시장을 관망하는 상태다. 한탕주의와 금융 지상주의자들이 이미 휩쓸고 간 사막화된 암호화폐 시장은 진정한 투자자와 미련이 아직 남아 있는 투자자들만이 남은 상태다.
암호화폐 재단들에 의해 모인 자금 대부분이 소수에 의해 소진된 상태로 더 이상 비즈니스 성장 동력은 상실되어 있다. 쇼핑몰 하나 덩그러니 만들어 놓고 가맹점 몇 개 연결한다고 암호화폐 생태계가 저절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있는 순진한 이들이 아직도 있을까? 절대다수가 손실을 보게 된 이 시장에 2000년대 포탈 거품이 빠지듯 암호화폐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이 다른 암호화폐의 탄생]
그런데 바로 이 시점이 암호화폐에 있어 진정한 네이버와 다음이 탄생할 시기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짊어지고 갈 ‘4차 산업형 디지털 벤처’가 탄생할 시기라는 얘기다. 암호화폐는 기존 농업혁명시대의 교환 화폐와 공업혁명시대의 투자 화폐와는 격이 다른 디지털 혁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화폐 개념을 창조함으로써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제 암호화폐의 종말과 동시에 진정한 크립토의 탄생이 목전에 와 있는 것이다.
새로움을 도전하는 후발 암호화폐들은 그간 선배 암호화폐들이 보여준 조급함과 한탕주의, 회원 수 우선주의와 희망고문이라는 비과학적이고 무절제함을 버리고 철저한 준비와 과학적 검증을 통해 20년 후 삼성을 뛰어넘는 대한민국을 이끌 최고의 기업이 되는 숙제를 풀어주기를 바란다.
박항준 세한대 교수 (danwool@naver.com)의 기사 더 보기
- 데일리코인뉴스는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합니다(news@dailycoinews.com) -
- 이 기사는 개인적인 의견과 견해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 기사에 사용된 모든 자료에 대한 책임은 작성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저작권자ⓒ Daily Coi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시 비트코인 가격
BTC-USD : $ 7,759.90 USD (API by Bitfinex)
전수미 2019-05-21 21:50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