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제작 및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대비 보안 가이드라인’ 발표

기태현 BCS 대표, ‘제1회 국제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평가 및 해킹 방어대회’ 통해

"새 패러다임 5G 세상에서 더 중요한 블록체인"– 신산업 분야 보호방안 찾는다

김홍래 기자 2018-12-20 14:03 News DN 52.00
기태현
▲기태현 BCS 대표가 ‘제1회 국제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평가 및 해킹 방어대회’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해킹대비 보안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자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제작, 그리고 거래소들이 해킹을 대비할 수 있는 보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기태현 블록체인시큐리티(BCS) 대표는 지난 18일 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월 11일~15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평가 및 해킹 방어대회’(ibcshd.com/ 이하 블록체인 해킹 방어대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 대표는 현재 한국의 화이트해커연합(HARU) 소속으로, 국내 기반시설이나 민간기업의 보안컨설팅 분야 전문가다. 이번 블록체인 해킹 방어대회에서 화이트해커 부문 총 책임자다.

그는 이번 대회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로, 현재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는 해킹 방어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신생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해커들은 새로운 것에 집중하는 본성을 가지며, 그런 점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에 대해 “스타트업이 많고, 대기업들도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라 아직은 계획이나 설계도 정도만 있는 상태가 많다.”며, “향후 이런 환경은 더욱 확산될 것이며 새로운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해커들도 흥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분야는 항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해킹 운영 가이드도 연구해야 한다고.

“미국의 경우 내년에 27회 데프콘 대회(해킹 방어대회)가 열리고, 우리나라도 11년째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이 운영 중인 국제대회는 ‘코드게이트’와 ‘시큐인사이드’ 등 2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화이트해커연합(HARU, 이하 HARU)이 주최한다. HARU가 문제도 내고 대회운영도 하고, 국제 컨퍼런스도 지원한다. 15개 회원사가 참여해 주로 사이버관련 보안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연구하고, 국제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도 거둔다. 한 국가의 화이트해커들이 하나의 연합체를 이뤄 활동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HARU가 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관공서 모의해킹을 연1회(8월) 시행하고 모의해킹 결과를 보완했는지 이행점검(11월)도 한다. 은행 등 금융권 해킹보고서를 내고, 통신·물류·유통·석유 등 국가 기반시설이나 방위산업체 등 민간기업 보안컨설팅도 담당한다. 기술적으로 새롭게 이슈가 된 사건사고를 맡고, 보안 위험을 체크한다.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될 5G망 보안에 참여하며,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의 사이버테러 방지 운영요원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적군에 대한 해킹방어 활동 및 조사연구 활동도 이들 몫이다. 사실 모든 산업에 HARU가 참여하고 있고, 그 중 특히 새로운 산업분야는 반드시 테스트가 필요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호방안을 연구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에 맞춘 국제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태현 BCS 대표

“새 패러다임의 세상, ‘5G 세상’이 왔습니다.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있죠.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이제 시작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많고, 이들에 대한 보안추적 감시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태현 대표는 그래서 이번 블록체인 해킹 방어 대회에서 1, 2, 3세대에 맞는 샘플코인 2개를 만들어 어떤 보안 이슈들이 발생할지 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코인 제작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대비 보안 가이드라인 제시할 생각이다.

어떤 가이드라인이 나올지 모르지만 데이터는 쌓일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 대회는 여러 모로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신분야인 블록체인의 경우 아직 이용범죄에 대한 대처가 미약해 거래소 해킹사건 등으로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으니 이를 추적해 안전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진 익명성 사고의 책임은 개인에게 돌려졌고, 그래서야 믿을 수 있는 계약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하는 기태현 대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추적과 가치평가 등이 포렌식 자료로 쓰일 수 있는 요건을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기술적·법적 부분도 함께 검토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며 당찬 각오를 밝힌다.

한편, 국제블록체인검증평가포럼(IBEF), BCS, 세계유통연맹(WDF),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국제기관 등이 함께 하는 ‘제1회 국제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평가 및 해킹 방어대회’(http://www.ibcshd.com/)는 방송 및 SNS, 유투브 등을 통한 실황 중계 등으로 해킹대회 장면이 전 세계에 실시간 송출되며, 다국어로 통역 서비스된다.

본 행사의 장소 및 후원사는 사정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내용은 후속 보도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ibcshd.com)에 참여를 원하는 전 세계 화이트 해커 개인 및 단체(정보 보안 전문가), 이번 행사 후원 기업 등은 info@ibcshd.com 또는 Telegram: @snowcoffee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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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9-01-16 10:36

잘 읽었습니다.

박기석 2018-12-26 14:43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셋스킹 2018-12-24 15:50

좋아요!

전수미 2018-12-20 19:49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 필요합니다

오미선 2018-12-20 16:10

응원합니다~

star 2018-12-20 14:31

가이드라인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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