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통화(CBDC)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국가 랭킹 순위 리포트 발표

세계 4대 회계사무소 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PricewaterhouseCoopers)가 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의 소매결제형(리테일) CBDC 프로젝트와 은행간 CBDC 프로젝트에 대해 각각 진행 순위를 작성했다.

소매결제형(리테일) CBDC는 바하마가 1위, 은행간 CBDC에서는 태국과 홍콩 프로젝트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매결제형(리테일) CBDC의 진행도에 대해 톱 5는 선두가 바하마, 2위 캄보디아, 3위 중국, 4위 우크라이나, 5위 우루과이로 나타났다.

소매결제형(리테일) CBDC의 진행 상황은 특히 신흥국에서 활발하며, 금융혁신과 디지털화로 향하는 움직임이 큰 추진력이 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선두인 바하마는 2020년 10월부터 이미 법정 통화 바하마·달러의 디지털판인 「샌드·달러」의 정식적 이용을 개시했다.

모든 바하마 거주자는 모바일 앱과 결제카드로 디지털 지갑을 보유할 수 있다. 수입이나 지출 정보 등 매일의 운용으로 수집한 기록은 마이크로론(소액 대출)을 신청하는데 있어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바하마 중앙은행은 목표로 보다 안전한 거래와 결제 고속화를 실현해 보다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확립할 것 모든 연령과 지위의 시민에게 결제 시스템 접속 제공 및 결제 비용 절감 돈 세탁 등 현금 사용에 따른 부정행위 관리 강화 등을 내걸었다.

허리케인 등 과거에 자연재해의 피해를 받고 있는 바하마는 긴급 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상정해 디지털 통화의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던 면도 있다.

2위인 캄보디아도 2020년 10월부터 디지털 통화시스템 바콘을 정식으로 도입했다. 이것은 소매 거래와 은행간 결제를 지지하는 시스템으로 일본 기업 소라미츠와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협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허가형 블록체인 「하이퍼레저 이로하」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11개의 상업은행과 결제 처리업체를 연결시키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은행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국민이 많은 반면 휴대전화 이용률이 높아 디지털 통화 도입으로 금융혁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달러가 많이 사용되는 상황에서 자국 통화인 리엘화의 사용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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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두는 은행 Maybank와도 국제 거래에 대해 디지털 지갑의 실험을 개시하고 장래는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캄보디아인이 종래보다 훨씬 낮은 코스트로 캄보디아에 송금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3위의 중국에서는 이미 많이 언론에 알려져 있듯이 벌써 활발하게 대규모 실증 실험이 행해지고 있는 중이다. 시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배포하는 쇼핑 캠페인 등으로 이미 20억위안(약 3300억원) 이상이 발행됐다.

한편 은행간 CBDC 또는 홀세일형 CBDC 성숙도에서 톱5는 태국과 홍콩(공동 1,2위), 3위 싱가포르, 4위 캐나다, 5위 영국으로 나타났다.

홀세일형 CBDC는 금융기관이 주로 이용하는 것을 상정한 디지털 통화로 개인이나 기업 등이 사용하는 소매형과는 일반적으로 구별되는 것이다.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태국중앙은행(BOT)은 올해부터 크로스보더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CBDC연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해 왔다. 양국 간의 국제거래에서 나아가 복수의 나라나 지역을 포함한 거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1월 초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발표됐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중국 디지털 위안화와의 상호 접속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싱가포르는 2020년 7월에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네트워크의 실증 실험을 완료하고 상업적 이용의 준비가 갖추어졌다고 발표하였다. 이 네트워크는 증권 인도나 대금 결제, 무역 금융 등 다양한 활용 사례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는 다른 중앙은행과도 제휴해 나가는 자세로, 특히 중국 인민은행과 협력할 의향임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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