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비트코인(BTC) 해킹(Hacking) 사건으로 도난당한 BTC 자금이동

암호자산(가상통화)거래소 Bitfinex에서의 지난 2016년 해킹(Hacking) 사건과 관련해 도난당한 비트코인(BTC)이 익명의 새로운 주소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가상화폐 트래킹 전문 분석업체 Whale Alert 보고했다.

대규모 가상화폐 거래를 추적하는 트위터 봇 Whale Alert는 해커가 473.3 BTC(약 60억 상당)를 새 지갑으로 이동시킨 것을 탐지했다. 자금은 여러 개의 지갑으로 분할됐지만, 대부분인 467 BTC(비트코인)은 하나의 지갑에 전송됐다.

이것은 지난 2016년 8월 Bitfinex 거래소 해킹 사건에서 해커(Hacker)가 훔친 약 120,000BTC 중의 일부이다. 이 수량은 해킹(Hacking) 당시 환율로 760억 상당으로 현재 가격으로는 약 1조 5000억 상당으로 최근 일부 자금 이동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6월 185BTC, 지난해 8월 300BTC, 올해 들어 5월 28.3BTC, 6월에도 약 4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이 20개의 주소로 분할 송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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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블록체인 조사회사 CipherBlade의 CEO RichSanders는 이들이 체인호핑(chain hopping)이라 불리는 행위를 통해서 OTC로 이동한 뒤 자금세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정한 자금을 받은 어카운트의 대부분이 OTC(장외거래) 업자였다. 많은 OTC 업체가 합법적인 사업을 하지만 그중에는 범죄자의 자금세탁을 지원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 업자도 있다고 한다.

체인호핑(chain hopping)은 다수의 지갑으로 자금을 분할해 고객 신원확인을 거치지 않은 거래소로 전송한다. 자금을 KYC가 없는 거래소 간에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때문에 당국이 압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 기업 Chainalysis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 회사가 탐지한 불법 비트코인(BTC) 28억달러의 50% 이상이 바이낸스(27.5%)와 Huobi(24.7%)로 송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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