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존을 신시장으로 만들어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박항준 세한대 교수 2019-06-27 13:22 COLUMN(칼럼) DN 50.00

[중기부 액셀러레이터! 세한대 박항준 창업전담 교수의 크립토단상 31편]

중소제조기업의 의욕상실, 부동산 투자에만 몰리는 자금, 자력 주택구입을 포기하고 저축 의욕을 상실한 비혼주의 2~30대, 힘든 일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 골프에만 집중하는 5~60대 중소기업 대표님들의 일상 등은 우리 경제사회의 가슴 아픈 현실이다. 정치지도자의 뛰어난 정치력이나 사회적 기업 등 사회운동 등 내생적 노력만으로 왕년의 왕성했던 열정 마인드로 이들의 생각을 되돌려놓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 경제는 중국에 치이고, 미국에 지쳐있다. 이제 새로운 시장 개척만이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제국주의나 식민지 시대도 아니고 새로운 시장을 외부에서 찾아 나서는데도 한계가 있다. 통일이라는 신시장을 생각해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요원한 상황이다. 경제의욕을 상실하고 R&D 의욕을 잃어버린 중소기업이 무너지면서 마지막 희망인 부동산 시장의 붕괴 이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니면 인플레이션보다도 더 무섭다는 불황의 늪 ‘디플레이션’이 우리의 미래를 덮칠 것이다.

물가가 떨어지면서 노동유연성이 떨어진 기업들이 줄도산하고, 생산을 위한 부동산 가격은 한없이 하락하는 이 경제상황은 IMF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수십 년간 우리 사회를 흑암으로 뒤엎을 것이다. 그간 부의 주요 축적수단인 부동산과 주식에 집중 투자했던 중산층은 금세 몰락하고 말 것이다. 정부가 통화량을 늘려도 위축된 소비는 반응하지 않게 된다. 바로 옆 일본이 수십 년간 경험한 얘기다.

그럼 새로운 시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지금까지의 사회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대 새로이 개척해야 할 신시장은 그레이존(회색 영역)이다. 그레이존은 장애인, 민족정신, 사회적 약자 지원, 예술문화, 시민의 안전과 보안, 범죄예방, 친환경 등 소셜임팩트 분야로 간주되는 분야다. 이 분야는 특별히 돈 안되고 착한 사람들만이 자신을 희생하며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혀 주는 기부와 봉사의 영역으로 간주되어 왔다. 국가도 예산 부족과 형평성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이며, 금융기관은 수익성과 효율성 부족으로 거들떠보지 않는 소외된 분야다. 이제껏 NGO 시민단체가 기부금으로 근근이 노력하는 분야가 바로 신시장이다.

모르는 이도 있겠지만 이미 그레이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시작되고 있었다. 최근 많게 되는 도시재생, SDGs(지속가능 목표 달성), 스마트시티 등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그레이존 문제의 해결이다. 다만 그간 정부(Public zone)나 민간분야(Private zone)로부터 소외되어 왔던 그레이존 특성상 소셜임팩트 비즈니스는 지속가능성 부족이 시장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결국 그레이존이 신시장으로 확대되어 침체된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려면 부족했던 수익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금융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존 투자시스템이나 기존 정부예산시스템으로 그레이존은 항상 후순위에 놓여있기에 새로운 금융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그레이존을 부가가치가 높은 신시장으로 만들어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는 단호히 ‘크립토(블록체인 암호화폐)’금융시스템이다. 물론 대부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아직까지는 그레이존 해결이 아닌 다른 곳에다 헛다리를 짚고 있지만 이 또한 미래를 위한 퇴비요 비료가 될 것이다. 향후 100년간 크립토 경제는 미래 사회의 주류 질서가 될 것이다. 암호화폐를 이끄는 주도자들은 그레이존의 해결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해결하기에 사회적 존경을 받게 될 것이며, 가치체계가 전혀 다른 암호화폐 금융으로 새로운 부의 창출을 이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가치체계를 창출하는 암호화폐금융은 아무도 손대지 못하고 있는 신시장 그레이존을 해결하는 최적의 대안이다. 비트 탄생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이 암호화폐의 새로운 원년이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어떤 프로젝트들을 뿜어낼지 이제 팔짱 끼고 멀리서만 바라보다 10년 후 땅을 치고 후회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함께 참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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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미 2019-06-29 11:11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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