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Jay Lee…'Iost' Head of Korea

속도 때문에 투표 선택해 다시 중앙화로 회귀…블록체인의 본질 망각

한국 시장에서 거품은 사라졌다, 이젠 글로벌한 정부 규제와 법령이 필요

이경택 기자 2018-07-24 17:45 Interview DN 52.00

72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8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에서 만난 ‘iost’Jay Lee 한국대표. 소탈해 보이고, 잘 생긴 젊은 블록체인 사업가인 그는 iost에 대해 자신 있다고 말한다. 기술적으로 선택받을 자신이 있고, ‘블루힐을 통한 사업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코인뉴스 독자들도 좀 더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Jay Lee
▲Jay Lee 'iost' 한국 대표.

 

20,30 젊은 투자자들은 iost상당히 유명하다라고 말한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일단은 저희 프로젝트가 몇 가지 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을 논외로 하고 말씀드려보겠다.

첫째는 일반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이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들이 저희 함께하는 투자자들이 기존의 크립토 프로젝트들과 다르게 제도권 vc(벤처 캐피탈)들, 그것도 글로벌 vc들이 들어와 있다는 부분이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가장 큰 엘셀러레이터(accelerat)인 잭펀드, 매트릭스 캐피탈 등의 제도권 vc들이 투자를 했다는 면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둘째는 한국에는 아직 덜 알려져 있고, 상장이 안 돼 있다는 부분도 하나의 요소로 보인다. 젊은 분들은 아무래도 외국의 소식에 조금 더 민감할텐데, 외국에서는 많이 들어봤는데 한국에는 아직 안 들어왔으니까 앞으로 가능성 측면에서 조금 좋아해 주시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물론 기술적으로 분석해서 아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제 생각에는 기술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도권의 큰 VC들이 왜 투자를 많이 하나? 인맥인가?

저희 CEO가 실리콘밸리에서 이미 창업을 하고 액세스를 한 번 했다. Jimmy zhong 대표가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Five hundred 스타트업에 투자를 받고 그 멤버로 활동을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마침 작년 초쯤 블록체인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싶어 하는 vc(벤처 캐피탈)들이 봤을 때 기존에 알고 있던 스타트업, 성공적 경험이 있는 친구가 블록체인을 한다고 하니까 좀 더 쉽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전까지만 해도 블록체인만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vc들이 투자처 선택을 어려워했는데, 마침 아는 사람이 성공적 스타트업 창업자니까 더 믿음이 갔을 것이다.

iost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결국은 플랫폼 프로젝트들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안정적이게 플랫폼을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된 이오스, 질리카 이런 프로젝트들이 다른 플랫폼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오스를 예로 들면 dpos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서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한다. 이 기술은 검증자의 수를, 모든 노드를 하는 게 아니라 일부 노드를 제한하면서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만든다. 적은 수의 노드로 빠른 속도를 만들어내는 건데, 그 과정이 투표를 해서 bp를 뽑는 식으로 진행을 한다. 문제는 그렇게 하다 보면 블록체인은 탈중앙화하기 위한 건데, 투표를 통해서 대표자를 뽑다보니 이들 사이에서 정치적인 이슈, 담합적 이슈 등으로 인해 시스템 자체가 다시 중앙화될 수 있는 리스크를 가지게 된다. 결국 탈중앙화를 위해 만든 블록체인에서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다시 중앙화로 돌아가는 의문점들이 생기면서 ‘블록체인씬’에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 했고, 이오스팀이 그 질문을 굉장히 세게 던지고 있다.

저희는 dpos의 다음단계라고 생각하는 컨센서스 알고리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pos는 dpos와 동일하게 일부노드를 제한시키는 방식이다. 다만, 일부 노드를 뽑는 방식에 투표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통해서 뽑게 된다. 정치적인 이슈 등을 아예 배제하고 알고리즘이 이 플랫폼에 기여를 많이 한 노드가 선정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기술이 Pob입니다.

이 기술이 dpos의 다음 단계로 보고 있고 이렇게 하면서 속도를 높임과 동시에 dpos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개발 중이다.

3주 전에 저희가 테스트넷을 런칭했다. 1700개 정도의 노드를 유럽, 아시아, 미국 등에 뿌려서 그걸 가지고 한 5000~6000TPS를 만들어냈다. 수천tps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첫 단추였고 테스트에 성공했다. 저희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올해 말에는 좀 더 안정적이고 더 더 높은 실행도의 메인넷을 런칭하려고 계획 중이다. 속도 측면에서 지금 7천TPS 정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1만TPS를 생각하고 있다.

iost

 

iost재단이 한국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한국 비즈니스 계획은 어떻게 되나?

한국 진출이라기보다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저희가 기술 개발 말고 궁극적으로 같이 하고 있는 것들이 저희 플랫폼에서 많은 Dapp들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생태계를 만드는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iost재단, iost투자자들과 함께 크립토 전문vc ‘블루힐’을 설립한 것이다.

블루힐의 투자 기준이 어떻게 되나?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젝트 중 iost 폼을 보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우선일 것 같다. 그리고 나아가 블록체인 전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오픈 투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저희는 자신 있다. 우리의 목적이 가장 빨리 이런 어플리케이션이 잘 돌아가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그걸 향해 빠르게 가고 있다는 걸 믿고 있기 때문에 저희 파트너들이 자유롭게 플랫폼을 선택하더라도 자신이 있다.

현재의 한국 시장에 대해 진단한다면?

굉장히 어렵고 민감한 질문이다. 올 초반에 비해서 이제 어느 정도 거품이 빠진 것 같다. 반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시장이 건강해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정부의 규제나 제도가 건전하게 나와 주면 이 시간이 더 보람 있고, 기다린 시간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계속 이렇게 시간이 끌어진다거나, 규제나 법령들이 글로벌한 블록체인을 무기력하게 한다면 지금까지 소비한 시간이 아까워지지 않을까. 지금은 두고 봐야 되는 시기라 쉽사리 예측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IBEForum 등 블록체인 검증 평가 기구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투자의 첫 단계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요즘 굉장히 많은 기구들이 발족하고 있는데, 이들간의 소통과 건전한 토론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우후죽순식으로 발족으로 기관들을 조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있어야 될 것 같다.

데일리코인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iost를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데일리코인뉴스의 독자들이면 코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텐데, 시세나 상장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지나다 보면 플랫폼들의 문제가 보이고, 플랫폼들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데일리코인 독자들께서도 이런 균형 잡힌 관심과 시각으로 프로젝트를 바라봐주신다면 블록체인 시장이 조금 더 건전하게 조성되지 않을까 싶다.

“데일리코인뉴스 독자분들 모두 성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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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OO 2018-11-15 10:53

유익하네요~

오미선 2018-11-13 16:12

감사합니다~

임은교 2018-11-13 16:08

유익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셋스킹 2018-11-10 03:35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전수미 2018-11-03 11:27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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