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타이시아 쿠다시키나 ‘Websarafan.ru' 싸이트 운영자

“한국 파트너 찾고, 커뮤니티도 만들고 싶어요!”

현금회계 서비스 금융 플랫폼 ‘Finolog’ 들고 한국 방문

김홍래 기자 2018-07-20 10:53 Interview DN 52.00

finolog

 

타이시아 쿠다시키나(Taisia Kudashkina) 씨는 러시아 중소기업 대상 미디어 ‘Websarafan’ 운영자이다. 최근 그녀는 또 다른 사업, 현금 서비(대출관련) 금융 플랫폼을 블록체인화 한 ‘Finolog’ ICO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는 그녀가 717일 저녁 데일리코인뉴스 사무실을 방문, 이윤근 발행인을 만났다. 양 사는 이 날 미디어 파트너쉽을 맺기로 뜻을 같이 하고, 다른 다양한 의견도 함께 나누었다.

 

운영 중인 ‘Websarafan’은 어떤 곳인가?

러시아에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미디어다. 오픈한 지 5년째다. 중소기업 관계자 인터뷰나 관련 뉴스 등을 게재하다보니 스타트업 커뮤니티 중에서는 인기가 높은 편이다. 1억뷰 정도가 되며, 관련 미디어 Top5 안에 든다. 주로 음식점과 미용관련 중소기업 소식들을 다루고 있다. 교육관련 플랫폼도 가지고 있다. 주로 작은 규모의 기업들을 교육한다. 행사를 많이 주최하는데, 이벤트를 하면 보통 1천명에서 5천명 정도가 참가한다.

한국에 온 목적은 무엇인가?

이번에는 ‘Websarafan’운영자로서가 아닌 Finolog’의 communication director로서 한국을 방문했다. Finolog는 현금 회계 서비스를 하는 금융 플랫폼이다. 우리는 이 플랫폼을 블록체인화 했고, 분산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ICO 중이며, 홍보 활동 중이다.

 

 타이시아 쿠다시키나

 

‘Finolog’의 금융 플랫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모든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이 필요한데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은행에서 빌리자니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고 6개월 이상 걸리며, 그나마 신청자 10중 6~7은 거절당한다. 사업 규모를 키우려면 돈이 필요한데 역시 은행에서 대출이 어렵다. 대출이 어려운 것은 세계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한 결과 먼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서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문제는 모르는 사람한테는 아예 물어볼 수도 없으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만 빌릴 수 있다. 바로 여기에 주안점을 두어 해결책을 찾았다. A와 C는 원래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중간에 B를 찾아 중간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다.

비슷한 성격의 카르마코인은 문제가 많았는데, 알고 있느냐?

물론 알고 있다. 카르마 코인의 경우 P2P로 개인 간 거래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될 경우 모르는 사람에 대한 거부감, 이질감을 느끼며, 그 리스크를 예측할 수가 없다. 즉 A가 잘 모르는 B에게 돈을 빌리고 싶지만 모르기 때문에 못 빌린다. 우리는 이 때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 C와 D를 찾아서 연결시켜 준다. 이미 알고 있는 중간자로 인해 신뢰가 생기고 돈 빌리기가 쉬워진다. 중간자가 많을 경우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

이 때 중간자도 수익이 생긴다. 한마디로 중간자는 수수료를 받으면서 일종의 보증을 서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증이 큰 리스크가 아닌 이유는 이미 거래를 해 본 사람, 즉 이미 신뢰가 형성돼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중간자를 어떻게 찾아내느냐?

금융 플랫폼 Finolog는 독점적인 현금 회계 서비스다. 은행 데이터를 다운 받을 수 있고, 강력한 API를 가지고 있다. 그런 시스템을 활용한다. 회사들이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요청을 하고, 그들이 허용하면 분석을 해서 시스템에 들어오도록 한다. 현재 러시아의 경우 은행에서 정보를 공개하는 곳이 많다. 일본도 25개 은행에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아직 은행에서 정보 공개가 어렵지만 아마 점차적으로 가능해갈 것이다.

카르마는 개인에게 달렸지만 우리는 이미 많은 서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시스템으로 양자가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지 서류를 통해 분석한다. 우리는 현재 러시아의 가장 큰 은행 4개와 협업 중이다. 5천명 이상의 고객도 이미 확보돼 있다. 캐시플루어에서 공동설립자로 3년여간 일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일을 많이 했다. 이미 은행이 API를 공개하고 있으며, 팀도 있고 상황도 잘 알고 있다.

비즈니스 베이스는 러시아에 있다. 하지만 글로벌화하고 싶어서 블록체인을 사용한다. 한국 파트너를 찾고 있다.

시스템은 어떻게 활용되나?

시스템에 들어오면 일단 분석을 해서 평점을 매긴다. 재무 실적이나 신용보증 등급, 대출 관련 내용들, 또는 투자자의 펀드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 등등을 분석한다. 그 외에도 그동안 활동한 내용들도 보고, 해당자가 얼마나 많은 기업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통해 규모를 알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리스크를 줄이고 신뢰를 높일 수 있다.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인가?

맞다. 우리는 분산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중간 역할을 해주는 사람도 모두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에 연결하여 데이터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판매를 통해 커미션을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과는 무슨 상관이 있는가?

분산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단일 출처가 없다. 데이터를 교체하려면 네트워크의 여러 노드에서 데이터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행의 경우 해킹을 당할 수도 있고 은행 고객의 데이터는 무작위로 노출될 수 있다. 블록체인화 하는 우리 시스템은 그러한 것들로부터 보호되어 있다.

한국에 와 본 느낌은 어떤가?

한마디로 핫(hot)하다. 심지어 내일 하루 동안 5개의 파티가 있는데 어디로 가야될지 모를 정도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 50~60대들이 컨퍼런스에 가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러시아나 미국에서는 보통 20,30대의 젊은 청년들이 주로 컨퍼런스를 찾아다닌다. 큰 차이점이다. 관심도 많고 기술력과 경험자도 많아서 큰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선두를 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스캠인지 아닌지 잘 가려야 할 것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깔끔한 분석에 자신 있는 것 같다. 아주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10중 5는 스캠인 것 같다. 프로젝트를 신뢰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데일리코인뉴스 같은 미디어들이 분석하고,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 개인적으로 삼성의 개발자들도 많이 알고 있다.

스캠 유무를 판별하기 위한 검증과 평가 기관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당연히 필요하다. 스캠인지 아닌지를 가려줄 유튜브를 다음 주에 오픈한다. 한국 파트너와 함께 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에게 좀 더 투명하게 보여줘서 스캠인지 아닌지 좀 더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한국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인지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

 

데일리코인뉴스
▲이윤근 데일리코인뉴스 발행인(좌)과 타이시아 쿠다시키나 씨가 양사의 협력을 약속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코인뉴스와도 파트너쉽을 맺고 협력하고 싶다는 타이시아 쿠다시키나(Taisia Kudashkina) 씨는 1달 이상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파트너를 찾고, 커뮤니티도 형성하고 싶다고 말한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 데일리코인뉴스는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합니다(news@dailycoinews.com) -

[copyrightⓒ 2018 All rights reserved by Daily Coin News]

Write

Leave a Comment

NOOOO 2018-11-15 10:51

유익하네요~

임은교 2018-11-13 16:15

유익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오미선 2018-11-13 15:2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셋스킹 2018-11-10 03:36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전수미 2018-11-03 10:56

좋아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