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충'의 “돈 놓고 돈먹기”(14) 트레이딩기 - 거래소 채굴 불패신화 ‘HRT’ 채굴로 100% 수익

대피충 2019-01-29 15:40 COLUMN(칼럼) DN 52.00

안녕하세요. 대피충입니다. 비트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 하방 추세를 보여주는 한 주였습니다. 사실 이번 주에는 기회가 참 많았죠. 코인빗의 덱스터는 7500원까지 내려갔다 곧장 5배가 넘는 대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붐비트 거래소와 올스타빗 거래소에 자산이 일부 묶여서 찾을 방법이 요원해져 멘탈이 흔들리는 바람에 그런 기회가 왔음에도 잡지를 못했습니다. 흑흑!!

그러던 차에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바로 캐셔레스트의 신규 채굴코인 HRT였습니다.

▲캐셔레스트의 ‘HRT’

원래 캐셔레스트에서는 CAP이라는 채굴형 거래소 토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쏟아져나오는 채굴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만리장성보다 높은 매도벽에 갇혀 완전히 ‘죽은 코인’이 되어버렸죠.

▲하한가인 0.81원에 쌓여있는 60억 개 매도물량

그래서 캐셔레스트는 새로운 채굴형 코인인 HRT를 발행했습니다. 자! 현재는 거래량이 받아주지 않지만 한 때 국내에서 손꼽혔던 거래소 캐셔레스트에서 새로운 거래소 코인을 냅니다.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이걸 채굴하면 과연 누가 이걸 사줄까? 그래도 거래소 코인인데 캐놓으면 익절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등등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불한 수수료의 기여도에 따라 차등지급이라는 내용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더군요. 즉, 캐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한정된 코인을 여럿이서 나눠가져야 해서 채굴단가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첫 날 채굴량이 60만 개, 이후부터 30만 개씩 채굴됩니다. 물량이 하루만 지나도 엄청나게 쌓이는 코인. 일단 캐기는 캐되 무조건 상장날 매도입니다.

전략을 세웠으니 이제 실행에 옮길 차례입니다. 트레이드 마이닝은 수수료를 태워서 코인을 지급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거래를 이뤄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채굴 당시, 대부분 사람들은 코인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인 TUSD/KRW 페어에서 거래를 했습니다. 지금이 약세장이기 때문에 언제 코인의 가격이 하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죠.

실제로 당일 TUSD의 거래량 대부분이 캐셔레스트에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ETH 페어에서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어느 정도 하락이 있더라도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죠.

예상대로 거래량은 어마어마하게 터져 나왔고 짧은 시간 안에 수수료를 최대한 많이 지불하는 사람이 더 코인을 많이 들고 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당일 거래량이 1조원을 초과할 정도였는데, 이는 암호화폐시장이 최대 전성기이던 시절의 수준입니다.

▲당시 거래량 반응

결국 거래량은 1조6천억원 정도에서 마무리되었고 HRT의 평균단가는 8200원이 되었습니다. 거래량이 너무 많이 올라와버려 걱정이 앞섰죠.

‘단가가 8200원이라. 물량은 무려 60만개. 시가총액이 49억 원이나 되는 꽤나 무게감 있는 코인. 익절이 가능할까?’

그래서 어느 정도 채굴을 해둔 뒤 채굴을 아예 멈춰버렸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채굴했다가 자칫 물량을 털지 못할 경우에 큰 손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대망의 1월 23일. HRT가 상장되었습니다.

오후에 상장예정이었기 때문에 대기하고 있다가 누구보다 빠르게 접속에 성공했습니다. 빠르게 생각을 합니다.

‘내 평단 8200원. 만원 이상에서 털면 무조건 성공이다’

그리고 눈에 보인 것은, 무려 16000원에 있던 매수벽이었습니다. 16000!! 두배! 두배입니다! 요즘 같은 장에 100% 수익은 정말 드뭅니다. 생각할 필요도 없죠. 바로 매도 주문을 넣습니다.

▲상장 당시 가격흐름

제 매도주문이 들어가는 순간 30000원 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1분도 채 안되어 가격이 급격히 내려갑니다. 매도 성공!!

대피충
▲주문금액 16450원

평단이 8200이니 정확히 두 배입니다. 하루만에 두 배의 수익이라니 꿈만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되겠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 합니다. 가격이 내려왔을 때 다시 매수를 받아볼만한가? 답은 NO였습니다. 매일 물량이 수십만 개가 쏟아져 나오는 코인을 현 시장상황에서는 버텨낼 수가 없습니다. 저는 매도와 함께 손을 뗐습니다.

이렇게 큰 수익이 날 줄은 몰랐지만 확실히 거래소 코인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저는 캐셔레스트에서의 매매를 마치고 다음 여정을 코인제스트로 정했습니다. 다음 칼럼은 코인제스트의 ‘코즈아이’가 될 것 같네요.

이번 매매에서는 아직까지 거래소 채굴 메타가 살아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제가 매도를 정말 잘 한 것이 맞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저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매물을 처분한 분을 한명도 못 봤거든요. 하지만 아직도 익절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래는 저와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매매하는 방입니다.

대피충의 투기매매방:(https://open.kakao.com/o/goIw7Y0)

열심히 돈벌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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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9-03-28 16:15

좋아요~~

정윤성 2019-01-30 20:37

새로 나오고 궁금했었는데 ㅎㅎ

전수미 2019-01-30 19:50

오랜만에 기사 접하네요

김규선 특파원 2019-01-29 16: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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