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와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 개인지갑 "비트베리'

두나무 자회사 '루트원'이 개발...업비트 지갑팀 보안 노하우 적용

카카오톡과 개인 전화번호 연동으로 접근 쉬워

김응관 기자 2018-11-07 14:33 Interview DN 52.00
비트베리
▲두나무 자회사 '루트원'이 편하고 안전한 개인지갑 '비트베리'를 출시했다.

'비트베리'는 업비트 거래소를 운영 중인 두나무의 자회사 '루트원'이 출시한 지갑 서비스다. 시중의 개인용 지갑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전송 불편과 지갑주소에 대한 불안함도 전화번호 연동이라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개선했다.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앱이 없을 경우에도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다. 비트베리 최인욱 마케팅 이사를 만나 베타서비스를 거쳐 10월 11일부터 정식 오픈한 비트베리 지갑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았다.

 

'비트베리' 지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비트베리는 편리함과 보안이 특징인 개인용 소프트웨어 지갑이다. 왜 지갑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고, 암호화폐는 은행과 계좌의 개념이 아닌, 지갑에서 모든 자산관리가 이뤄진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올해 초에는 지갑이 주로 ICO 등 투자 목적으로 쓰였다. 하지만 거래소 해킹 이후 보안을 우선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했다. 하드웨어 지갑과 소프트웨어 지갑 중 우리는 소프트웨어 지갑이 유저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비트베리 장성훈 대표
▲장성훈 '비트베리 대표

현재 유저들은 마이이더월렛과 큐바오, 마이토큰 등의 지갑을 많이 사용한다. 이들에 비해 비트베리의 장점은?

우선 사용이 간편하다. 카카오톡으로 가입하고 전화번호로 송금한다. 송금을 지문이나 페이스아이디(FaceID)로도 할 수 있다. 파트너사 중 큐바오 지갑으로 에어드랍을 진행했던 경우가 있다. 그런데 사용이 어려워 차라리 에어드랍을 안 받고 만다는 경우가 많았다. 그 파트너사가 지금은 비트베리 지갑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모스랜드'팀 이야기다. 현재는 문제 없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유저들의 반응도 굉장히 긍정적이라 다행으로 여긴다. 유저들이 편리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

비트베리 최인욱 이사
▲최인욱 '비트베리' 마케팅 이사

핸드폰 번호와 비트베리 지갑의 연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암호화폐를 송금할 때 보통 송금받는 사람의 지갑주소를 적는다. 그러나 지갑주소가 복잡하고 구별이 어렵다보니 유저들은 송금을 하면서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전화번호로 매칭하면 암호화폐를 전송하기 전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연락처와 그 사람의 이름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도 줄 수 있다. 실제로 잘못 전송된 사례도 많이 줄었다. 

또 다른 장점은 상대방이 비트베리 지갑이 없어도 전송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다른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전송한다면 마이이더월렛이나 큐바오 지갑을 생성하고, 지갑주소를 전송받아 입력하고... 등등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러나 비트베리는 전화번호로 곧바로 송금하고, 실시간 푸시알림을 받아 전송된 암호화폐를 확인할 수 있다. 

지갑이라면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할 것인데….

루트원에서 추구하는 보안은 2가지다. 하나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 또 하나는 말그대로 보안이다. 비트베리의 슬로건을 이야기할 때 '쉽고 안전한 지갑''이 아닌, '안전한 지갑'을 말한다. 쉽다는 것은 말로 하기보단 사용해보니 “쉽구나”라고 느끼게 하면 될 것이다.

안전하다는 것은 다시 말해, 상태적인 안전과 결과적인 안전을 말한다. 내 자산이 안전하게 계속 보관돼야 하고, 고객이 그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루트원팀은 업비트 지갑팀과 같은 공간에 있다. 비트베리팀은 서비스 출시 전 회사에서 합숙훈련을 하면서 업비트 지갑팀의 보안과 노하우를 굉장히 많이 습득했다. 업비트는 해킹 청정구역이다. 단 한 번도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

그리고 세계 1위 화이트 해커집단 Theory가 있는데, 그 곳에서 비트베리 코드를 모두 진단받았다. 비싼 대가를 지불했고 그만큼 보안에 자부심을 가진다. 또한 비트베리는 정기적으로 콜드월렛을 백업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 규정한 비율을 넘는 90%까지 콜드월렛 백업을 할 생각이다.

블록체인의 상징인 탈중앙화에 어긋나지 않나? 

블록체인과 탈중앙화를 연구하는 분들은 비트베리가 개인키를 주지 않는 방식을 더러 비난하기도 한다. 탈중앙화 관점에서는 그 말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일반 암호화폐 유저의 85%가 100만원 미만의 자산을 홀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 경우 개인키를 본인이 아는 곳에 적어놓거나 보관하고 있다면, 과연 안전할까? 10~15만원 상당의 콜드월렛을 구입해 정기적으로 백업하는 것은 편할까? 등을 생각할 때 아니라고 본다. 물론 완벽하진 않겠지만 비트베리 지갑에 자산을 보관한다면 우리팀의 보안과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수수료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지금은 회원가입 수수료가 무료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API와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서 수익을 내는 것을 구상 중이다. 앱 마켓 출시 이벤트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회원간 송금은 무료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홍보문구에는 4분기에 업비트 거래소 지갑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4분기는 지나야 될 것 같다. 8월에 앱스토어를 올리면서 게재했던 홍보내용인데, 4분기는 지나고 내년 정도에 업비트와 올비트 지갑을 연동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른 일반 지갑으로의 전송수수료는 현재 0.01ETH로, 보통의 거래소 수준으로 책정해 놓았다. 또한 해당 코인으로도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다. 코인간 스왑 기능과 자투리 코인을 모아서 이더리움으로 교환하는 서비스도 생각하고 있다.

결국 블록체인 세상에서는 투자와 일상생활에서의 서비스가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중간에 지갑이 있고, 지갑은 안전하고 이용이 편해야 한다. 토큰이코노미 생태계 구현의 바탕에 지갑이 있는 것이다.

향후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다른 요소가 있다면?

현재 제공하고 있는 기업용 API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ERC-721을 지원하고, 게임과 거래소를 연동할 생각이다. 람다 사이드체인으로 중앙식 키관리 문제를 해결해 개인 키는 중앙화되지만 거래 내역은 탈중앙화할 것이다.

비트베리란 이름이 캐주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일반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려는, 나름의 사명감이 표명된 것이다. 더불어 12월에 루니버스 두 번째 파트너스 데이도 있는데, 그 때도 많은 분들을 만나뵈려고 한다.

비트베리의 운영 철학은?

대내적으로는 직원간의 소통을 중시한다. 팀원간 직급이 없고, 24시간 소통한다. 새벽에도 sns로 개발 얘기를 하는 장면이 거의 매일 연출된다. 이것이 우리팀의 특장점이다. 대외적으로는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면서 했던 약속이 있다. "▲기술과 아이디어로 사용자의 경험을 혁신하고, ▲생태계를 위해 고민하는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보안에 대해서는 피하거나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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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k 2019-02-21 11:23

전 사용중이에요

정윤성 2019-01-11 15:33

정보 감사합니다~

셋스킹 2018-12-31 01:37

좋네요~

오미선 2018-11-13 10:09

잘 봤습니다~~~

오미선 2018-11-12 16:0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임은교 2018-11-09 09:53

잘 보고 갑니다.

심용재 2018-11-08 13:35

쉽고편한지갑 잘사용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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