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첫 비처방 일일 경구 피임약 승인

미국현지 시간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프랑스 제약업체 ‘Norgestrel’이 만든 경구용(먹는 알약) ‘오필(Opill)’을 비처방 피임약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된 최초의 일일 경구(먹는 알약) 피임약이다. 이 프로게스틴(Progestin) 전용 경구피임약 승인은 소비자가 온라인은 물론 약국, 편의점, 식료품점 등에서 처방전 없이 경구피임약을 구매할 수 있다.

FDA 약물 평가 및 연구 센터의 책임자인 Patrizia Cavazoni는 이번 결정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오늘의 승인은 미국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처방전 없이 매일 경구 피임약을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일일 경구피임은 안전하며 현재 이용 가능한 비처방피임법보다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 FDA는 ‘오필(Opill)’의 복용 방법 및 부작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오필(Opill)’은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사용하는 것이 ‘오필(Opill)’의 효과를 위해 중요하다. ‘오필(Opill)’과 상호작용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오필(Opill)’이나 다른 약물 또는 둘 다의 효과가 감소하여 잠재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필(Opill)’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불규칙한 출혈,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식욕 증가, 복통, 경련 또는 붓기가 포함된다.

유방암을 앓았거나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오필(Opill)’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른 형태의 암을 가진 소비자들은 사용하기 전에 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또한 ‘오필(Opill)’은 다른 경구 피임약, 질 링, 피임 패치, 피임 임플란트, 피임 주사 또는 자궁내 장치(IUD)와 같은 다른 호르몬 피임 제품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Opill의 사용은 불규칙한 점상 및 장기간의 출혈과 같은 질 출혈 패턴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소비자는 성관계 후 반복적인 질 출혈이 발생하거나 출혈이나 무월경(생리기간 부재)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두 번의 생리를 놓치거나(또는 한 번의 생리를 놓쳤거나 ‘오필(Opill)’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 임신 가능성이 의심되는 사람은 임신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비자들은 임신이 확인되면 ‘오필(Opill)’을 중단해야 한다.

‘오필(Opill)’은 응급피임약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성관계 후 임신을 예방하지는 않는다. 경구 피임약은 HIV, 에이즈 및 클라미디아, 생식기 헤르페스, 생식기 사마귀, 임질, B형 간염 및 매독과 같은 다른 성병의 전염으로부터 보호하지 않는다. 콘돔은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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