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약 ‘공공의적’ 규정, 3박 4일 남산 '하얏트 호텔 난동' 조폭 10명 영장 청구

검찰이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국내 10대 폭력조직 '수노아' 조직원 10명에 대해 폭력행위처벌법상 범죄조직 활동 및 폭력행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23년 '폭력배와 마약을 국민의 적'으로 지정한 이후 폭력조직 구성원 10명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 10명은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 강제로 들어가 3일간 투숙하는 동안 호텔 직원과 투숙객들에게 방해와 협박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수노아파는 이후 2000년대 들어 수도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국민 폭력조직'으로 알려진 폭력조직이 됐다

검찰은 이들이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무고한 직원과 시민을 협박하는 등 중범죄를 저질렀으며, 수사 이후에도 조직원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모레(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에게 호텔 난동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60억원의 지급을 요구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검찰은 약 1년 전 KH그룹이 수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하얏트호텔을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거진 분쟁과 호텔 난동이 관련됐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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