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의 핀테크 기업 「Plaid」의 매수는 "독점금지법 위반" 미국 법무부 기소

미국 법무부는 지난 11월 5일 결제 서비스 대기업의 Visa가 금년 1월에 발표한 금융 데이터 집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신흥 핀테크 기업 「Plaid」의 매수를 저지할 수 있도록 독점 금지법(Antimonopoly Act)에 위반으로 양 회사를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북캘리포니아 연방재판소에 제출된 소장에 의하면 Visa의 온라인 데빗(online debit) 서비스를 대신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Plaid사를 매수함으로써 Visa는 경쟁상의 위협을 배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요한 미국의 직불 카드 비즈니스에의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보험」이라고 지적했다.

Visa가 제시한 매수가격 53억달러는 Plaid사의 자금 조달시(2019년) 평가액 26.5억달러의 2배이며, 1억달러로 알려진 작년 동사의 수익을 50배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 소장에 의하면 Plaid의 매수는 Visa에 있어서 사상 2번째가 되는 규모의 대형 매수라고 한다.

이 소장에서는 얼마나 Visa가 미국에서 온라인 데빗(online debit) 서비스 사업자로서 독점적인 지위에 있는지를 상술하고 있다.

- 시장점유율 70%(경쟁사 Mastercard의 점유율은 약 25%)

- 5억 장 풀리고 지난해 직불사업 수익 40억달러 넘어

- 많은 미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여 독점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진입 장벽 강화

- Mastercard 직불카드 발급 실질 저지

- 그 보급률에서 전미 가맹점에게 Visa가 부과하는 고비용을 받아들이는 것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샌프란시스코에 본거지를 둔 Plaid는 Paypal의 개인간 송금 앱 Venmo를 비롯해 Robinhood와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Coinbase 등 수많은 핀테크 플랫폼에 혁신적인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Uniswap를 지원하는 DeFi 지갑의 Dharma나 무담보 렌딩의 Teller Finance와 분산형 금융 분야에서도 제휴하고 있다.

Plaid가 제공하는 금융 데이터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핀테크 앱을 활용해 이용자의 은행계좌에 접속해 지출 데이터 집계와 잔액 조회, 기타 개인의 금융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Plaid는 미국 최대 앱의 80%를 포함한 2,600개 이상의 핀테크 앱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내 1만100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Plaid의 서비스를 통해서 2억 이상의 개인 은행계좌와의 접속이 실현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Plaid의 기술은 Visa의 서비스와 직접 경합하는 것은 아니지만, 폭넓은 은행 및 개인 계좌의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Visa나 Mastercard와 같은, 은행 연동형 결제에 특화한 엔드 투 엔드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즉 Plaid의 새로운 서비스는 Visa의 온라인 데빗(online debit) 서비스 비즈니스를 직접 위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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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Plaid는 소비자의 온라인 은행계좌 신용정보(사용자명, 패스워드)를 이용해 개인계좌에서 직접 가맹점에 지불하는 'Pay-by-Bank'(은행 결제)라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Pay-by-Bank의 데이비드 서비스는 자동클리어링하우스(ACH) 등 저비용 송금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Visa의 서비스 수수료보다 95% 저렴해진다는 것.

Visa는 이번 법무부의 제소에 대해 「법적으로 결함이 있는 주장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성명을 냈다. 금융 데이터 네트워크이며 '결제기업이 아닌' Plaid의 인수는 양사의 업무를 통합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금융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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