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빗 거래소 ‘롬티비’ 트레이딩 후기

대피충 2018-10-08 14:48 COLUMN(칼럼) DN 52.00

안녕하세요. 대피충입니다.

저는 작년 겨울 모두가 코인을 시작할 즈음 함께 시장에 참여해 아직도 발을 빼지 않고 있는, 어찌 보면 가장 멍청한 시장 참여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다 찾아서 하는 코인판의 투기꾼(?)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매매는 물론이고 상장 보따리, 거래소간 시세차익 재정거래(Arbitrage), 업비트 9시 경마장 등 모두 가리지 않습니다. 단, 마진거래는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마진거래를 제외하고 코인판에서 사용될 수 있는 거의 모든 매매법을 칼럼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1년이 약간 안 되는 정도의 시간을 코인시장과 함께 하며 손실이 났던 적도, 수익이 났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글들은 이 과정 속에서 제가 느꼈던 감정들과 배운점 등 입니다.

혹여 제가 게재할 글들이 다소 공격적이거나 염세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솔직한 트레이딩 후기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첫 매매 일지는 지난 한 주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롬티비’(ROMTV)를 다뤄보겠습니다.

10월 4일이 되기 며칠 전부터 저는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코인빗에서 상장예고를 했기 때문에 그 상장코인의 예비 리스트들을 뽑아보기 위해서죠.

제가 생각한 리스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을 것
  • 입출금이 거래소마다 제한이 있을 것
  •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 있지 않을 것

많은 경우에서 상장 전 정보가 유출되어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가기 때문에 상장을 앞두고 가격이 이상하리만치 오른 코인은 상장 코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롬티비
▲실제로 롬티비는 상장직전 약 70%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정말 예측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롬티비가 올랐던 이유가 그저 바닥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따라서 위에 3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하면서 최근 가격이 올라온 코인은 단 하나도 발견하지 못한 채 10월4일이 되었습니다.

10월4일 새벽, 코인제스트에서 0.1원이던 롬티비가 전일 대비 50% 폭등한 모습을 봤습니다.

‘롬티비와 형제 코인인 롬(ROM)의 가격은 뚜렷한 변화가 없는데 롬티비만 가격이 치솟는다면….’ 투기꾼(?) 대피충의 머리는 빠르게 돌아갑니다.

“뭔가 이유가 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의심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섣불리 매수를 받았다가는 매우 큰 손해로 돌아오니까요.

대신, 상장을 대비해서 IDAX와 BIBOX거래소에 보내뒀던 시드를 일정부분 빼서 코인제스트로 입금시켰습니다. 그리고 11시 상장을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코인빗은 점검에 들어가고 롬과 롬티비는 급상승을 합니다. 동시상장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코인제스트에 있던 제 시드를 나누어 롬과 롬티비를 매수했습니다.

롬티비

그림에서도 보이듯 9시를 기해 어마어마한 펌핑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10시15분, 코인빗의 서버 점검이 끝나고 또 하나 공지가 나옵니다.

‘상장코인 공개 및 입금은 11:00, 거래시작은 12:00’

사실 말도 안됩니다. 어떻게 입금1시간만에 거래를 엽니까? 그것도 코인빗은 수기 작업으로 입금을 받아주는 곳이기에 초기 얼마 안되는 물량으로 펌핑을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돈만 되면 되니까요

그리고 각 커뮤니티에서 아이콘이 롬티비 아이콘만 있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역시 롬티비였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롬티비가 상장하는 것은 확정입니다. 왜 롬을 같이 상장하지 않는지는 의문이지만 그것 또한 상관없습니다.

▲위는 롬 매수매도 기록 / 아래는 롬 티비의 매수매도 기록

 

이제 남은 일은 누구보다 빠르게 입금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입금과 거래시간이 1시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먼저 팔 수 있습니다. 특히 거래소의 핫월렛에 물량이 동나버리면 어마어마한 하락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출금신청을 해야합니다.

 

 

11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11시가 가까워질수록 심장이 두근대고 신경이 곤두섭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행동순서를 되뇌입니다.

11시, 다음과 같은 공지가 나왔지만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공지가 뜨자마자 입금신청을 하고, 결과는……,

공지가 11:00:05에 나왔으니 9초만에 입금신청을 완료했습니다.

 

12시 상장 당시의 분위기는 다음 유투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GXjeDFBjcNU

거래가 재개되고 상당 시간이 지난 후 입금이 되어 5원에 팔지는 못했지만, 이 날 저는 투입 시드 대비 어마어마한 수익을 취했습니다.

이날의 교훈은 상장을 준비할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출금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날 코인빗에 입금을 실패했던 몇몇 지인들이 입금에 실패하여 반토막에 가까운 손실을 보았습니다.

또 하나의 교훈은 리스크가 매우 큰 기회에는 전체 시드 대비 15%이하의 투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성공했지만 다음에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코인빗 상장의 경우 실패하는 순간 반토막에 가까운 손해가 나므로 반드시 조심해야 함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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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스킹 2018-11-12 22:42

감사합니다~

전수미 2018-10-31 16:05

잘 봤습니다

임은교 2018-10-31 13:03

유익한 정보 감사요~

오미선 2018-10-30 15:2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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