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루 거래소, 투기 심리 조장 대열 동참하나?

10월 8일 새벽 1시경 비트나루 거래소에 상장된 웹코인이 코인마켓캡 기준가 대비 무려 3,800%까지 치솟았다. 코인마켓캡 가격이 23원인데 비해 850원까지 상승한 것. 10월 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609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투자자들은 최근 일부 거래소에서 나타난 '입출금 막힌 상태에서의 가격 펌핑'현상과 같은 양상으로, 비트나루도 이른바 '투기심리 조장 대열'에 동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비트나루 거래소는 전 세계 암호화폐를 연결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슬로건으로 운영중인 신생 거래소이다. 그런데 8일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지갑 외 모든 코인의 입출금 지갑이 막힌 상태에서 펌핑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비트나루 거래소는 전일(7일) 대부분의 코인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상승했다. 웹코인도 그 중 하나로 코인마켓캡 시세 대비 3,800%나 상승했다가 다시 폭락해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거래소들이 입출금 지갑을 막고 펌핑을 유도해 엄청난 시세차를 형성하는 행위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비트나루 거래소의 한 유저는 "단기적으로는 거래소 홍보와 트레이더들을 모을 수 있는 자극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유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명히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멋 모르고 높은 가격에 투자한 투자자는 엄청난 하락율을 맞을 수 있는 커다란 리스크를 거래소 자체가 조장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SNS 커뮤니티의 모 방장은 "백설탕은 무척 달고 맛있지만 맛있다고 백설탕을 계속 먹는다면 인체는 당뇨와 합병증으로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비트나루 거래소는 펌핑 유도라는 백설탕으로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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