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조직 이슬람 국가(IS)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

테러 조직 이슬람 국가(IS)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 지지자들에게 동영상과 선전 홍보물을 익명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VICE가 보도했다.

IS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전문가들은 테러 단체 지지자들이 현재 블록체인 BCM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안 보고서를 통해서 밝혔다. 이에 대해 BCM 측은 “우리의 목표는 가장 안전한 의사 소통 경로를 제공하고,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초석이라고 우리가 굳게 믿고 있는 디지털 통신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다”라고 어필하고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국가(IS)로 알려진 IS는 소셜 미디어와 보안 메시지 앱에 익숙하다. 지나 2014년경부터 IS의 권력화는 소셜 미디어, 특히 트위터에 의해 부분적으로 촉진되었다고 한다. 당시 테러 단체는 트위터를 이용해 정치적, 종교적, 군사적 아이디어를 인터넷에 퍼뜨리고 있었다.

하지만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IS의 콘텐츠 홍보를 금지하자 IS는 지지자들과의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보안 메시지 앱으로 눈을 돌렸다.

IS는 올해 초 전 세계 3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암호화 메신저 플랫폼 텔레그램을 주요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IS동조자들이 디지털 통신 도구로서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여겼던 텔레그램 역시 테러 분자들의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IS는 Hoop, TamTam, RocketChat, Riot과 같은 앱을 테스트하는 한편, 특유의 특징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 BCM메신저로 관심을 돌렸다.

BCM은 "통신이 중요하기 때문에(Because Communication Matters)"를 의미하며 사용자 익명성,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암호화된 메시지, 일관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자랑한다고 BCM은 주장하면서, 어떠한 형태의 테러나 극단주의를 지원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BCM의 가장 뚜렷한 특징 중 하나는 사용자가 최대 10만명을 포함할 수 있는 "슈퍼 그룹"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IS멤버들과 그 지지자들에게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다. 더욱이, 사용자들은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BCM사용자 ID를 얻기 위해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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