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블록체인 뉴스(9/17~)

추석을 앞 둔 블록체인 서울은 한 마디로 ‘Busy Seoul Blockchain’이었습니다. 17일 월요일부터 코엑스와 세빛섬에서 동시에 시작돼 각자 3일씩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행사가 겹치다보니 행사 내용과는 무관하게 교통편이 만만찮은 세빛섬 행사가 참가자가 부족 현상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주는 상장 알트들이 약진하는 한 주기도 합니다. 바닥을 쳤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힘입어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하락장이 끝나려나는 기대심리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저희 데일리코인뉴스는 한 주 내내 사무실을 찾는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큰 행사 참석차 방한한 외국 CEO들이 저희 신문사를 방문해 인터뷰도 하고 업무협약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주를 달군 블록체인 뉴스들을 살펴보면서 과연 바닥장을 끝낼지 조심스레 점쳐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블록체인 서울 2018’ 개막7대 블록체인 도시 책임자 모여

세계 7대 블록체인 국가 관계자들과 블록체인 프로젝트 CEO들이 대거 참가한 ‘블록체인 서울 2018’이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B7 서밋 & B7 CEO 서밋 컨퍼런스와 블록체인 기술 보유기업이 참가한 체험 전시회로 구성된 행사에서는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이야기가 대두되었습니다. 원희룡 지사의 제주 크립도 허브도시로 향한 행진도 이번 행사에서 이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같은 기간 동안 세빛섬(서울 서초구)에서는 ‘BLOCK SEOUL’이 ‘THE GLOBAL CRYPTO INVESTOR SUMMIT’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내용은 꽤 괜찮은데 반해 참가자 숫자가 너무 적었다는 아쉬움을 남긴 행사였습니다.

◇유영민 장관 “블록체인 성공사례 빨리 나와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월 18일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 오찬 행사에 참석해 블록체인 성공 사례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 장관은 정부가 혁신성장으로 추진하고 있는 8대 선도산업을 언급하며 “정부가 자원을 투입해 장기간 해야 할 분야는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등인데 또 중요한 하나가 블록체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단기간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인력 육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규제 완화에 대한 언급과 함께 “숲이 만들어져 숲 속에서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여기에 대한 성공 스토리와 레퍼런스(참고 사례)가 한국에서 시급히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산업 업계의 유도하는 듯 했습니다.

◇원희룡 지사 “제주에서 블록체인 가이드라인 제시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오전 역시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제주에서 블록체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이날 “모래판을 제공하듯, 제주에 샌드박스형 블록체인 가이드라인과 규제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원 지사는 “정부는 투기광풍을 불러일으킨 거래 현상만 볼 게 아니라 토큰이코노미라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모든 영역에서 기존의 산업과 비즈니스를 대체하면서 일어나는 현상, 그 흐름의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열 번을 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응은 커녕 대응하려는 노력에 대해 붉은 깃발을 올리는 게 현 한국 정부”라며 정부를 꼬집었습니다.

◇두나무, 싱가포르에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두나무가 10월 초 싱가포르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업비트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대표로 이미 김국현 전 카카오 인도네시아 대표를 선임했다고 합니다. 두나무측은 첫 해외 진출로 싱가포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 국가를 표방하며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엄격한 KYC와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준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업비트는 당연 이 규제 조건을 지킬 예정입니다. 결국 블록체인 업체들의 해외 준출은 “제발 까다롭더라도 규제 조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달라!”는 얘기로 귀결되고 있는 듯 합니다.

◇법무법인 동인, 암호화폐 ‘에어드랍’ 관련 첫 기획소송 추진

암호화폐거래소를 상대로 에어드랍(Air-Drop) 지급을 요구하는 기획소송이 국내 최초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동인이 지난 8월에 ‘암호화폐 에어드랍 기획소송팀’을 신설하고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빗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9월 17일부터 전용 홈페이지(http://cryptososong.com)를 개설해 소송 참가자를 공개모집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일 오후 10시(UTC) 기준으로 빗썸 전자지갑에 이오스를 보관했던 투자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이오스를(EOS)를 중심으로 추진되지만 앞으로 다른 암호화폐나 다른 거래소로 소송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암호화폐 관련 법령이 미비하다보니 이번 소송이 암호화폐거래소의 책임 등을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지 모두들 주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강제로라도 암호화폐 관련 법령을 만들어나가야 할까 봅니다.

◇나스닥, 스웨덴 친(親)암호화폐 거래소 인수 추진

CCN 등 외신에 따르면 나스닥증권거래소가 스웨덴의 친(親)암호화폐 거래소인 ‘시노버’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트레이딩 솔루션 제공사인 시노버는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해왔습니다. 나스닥측은 “시노버의 기술력과 지적자본이 나스닥의 마켓테크놀로지 사업부와 합쳐지면 암호화폐 부문 사업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시장으로 뚜벅 뚜벅 큰 발걸음을 들여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추세에 빨리 동승해주길 바라봅니다.

◇‘블록체인 보험’ 연내 나온다

스마트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자동계약 체결)와 암호화폐를 접목해 비행기 연착이나 미세먼지 노출 등 일상 속 크고 작은 피해사례를 실시간 보상해주는 블록체인 보험 상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직토’라는 곳에서 “글로벌 손해보험사 악사와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활용한 신규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직토는 이미 블록체인·암호화폐 결합형 보험을 출시한 악사(AX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외 손해보험사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연내에 블록체인 기반 개인맞춤형 보험이 나올지 기대해보겠습니다.

◇中 암호화폐 거래소 한국 러시 대응방안 세미나 열려

최근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가 늘어나면서 국회에서 이에 관한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오는 10월 4일 국회 의원회관 제7 간담회실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암호화폐거래소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중국거래소의 한국진출 급증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는 게 주최측의 생각이며, 이러한 현상이 한국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산업, 더 나아가 한국의 4차 산업혁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종합적인 분석과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입니다. 세미나는 ‘급증하는 중국 암호화폐거래소의 한국 진출 동향과 문제점 및 대응방안’, ‘급증하는 중국 암호화폐거래소의 한국 진출이 한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 후 종합토론으로 진행됩니다.

◇블록체인 주요 8개국, 생태계 확산 MOU체결

한국을 포함한 8개 국 블록체인 관련 주무 부처 및 협회.단체장이 9월 18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을 위해 ‘블록체인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블록체인 분야에서 기술·정보·인재를 긴밀하게 교류하게 됩니다. 8개 나라는 한국, 리투아니아, 스위스, 에스토니아, 몰타, 홍콩, 싱가포르, 바하마 등 블록체인 주요 8개국입니다. 이들 국가는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정보 교류, 블록체인 전시·컨벤션·로드쇼 등 행사 교류, 블록체인 전문가 교류, 블록체인 국가 간 연계 사업 활성화 및 기업 해외진출 지원 협력 등을 할 예정이다.

 

 

- 데일리코인뉴스는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합니다(news@dailycoinews.com) -

[copyrightⓒ 2018 All rights reserved by Daily Coin News]

7 0 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