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은 선결과제가 필요

노스 캐롤라이나대(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의 Nir Kshetri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이 안전하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해야할 과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The Conversation’ 보도에 따르면 Nir Kshetri 교수는“지금까지의 테스트에서 디지털 시스템과 정부 관리에서 취약성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해커, 소프트웨어 결함 및 잘못된 ID 사진에 취약하다. 얼굴 인증 기술을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분석하는 것으로, 투표자의 신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투표에 사용되는 토큰은 익명성을 가져, 개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지금까지의 테스트에서는 학생 특정 그룹 등의 비공식적인 투표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가 사람들이 투표하는 것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는 유망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블록체인 시스템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기기, 네트워크 및 전기 그리드와 같은 중요한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덧붙였다.

현재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Voatz와 같은 투표 앱이 사용되고 있지만, 유권자의 선택이 정확히 기록되었는지, 그리고 선거 관리자들이 카운트하도록 투표용지의 암호화된 복사본을 정직하게 전달하는지 여부를 대중에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한 그는 투표자가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화나 컴퓨터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들이 통신하는 컴퓨터 네트워크와 데이터가 저장된 서버가 조작이나 무작위 오류로부터 안전하다고 가정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Voatz사는 그들의 시스템이 제3자에 의해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투표과정이나 기술적인 구조 등 세부사항을 대중에게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Voatz를 부재자 투표에 사용하고 있는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의 관리들도 보안이 어떻게 평가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현재 Voatz사는 감사원과 비공개 계약을 맺고 있으며, 주변의 공개 요청에 자사의 독자 시스템 설계가 오픈 될 경우 해킹 등의 공격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Nir Kshetri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는 투표 참여율을 높일 수 있지만, 그것이 부정선거를 예방하는데 더 좋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시스템 자체 이외의 잠재적 문제점과 그 안에 있는 대중의 투명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투표가 아직 안전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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