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국, 6800억원 탈취한 북한 해킹그룹 3곳 제재

정찰총국이 배후로 한국 국방부 장관 개인 컴퓨터도 해킹

이지나 기자 2019-09-16 09:18 News DN 50.00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유엔의 제재대상이자 북한의 중요 정보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는 3개의 북한 해킹그룹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이번 제재 리스트에 포함된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 블루노로프, 안다리엘은 지난 2016년 9월 한국 국방부 장관의 개인 컴퓨터와 국방부 인트라넷에 침투하기도 했다. 또한 이 해킹그룹은 전통적인 사이버 공격을 넘어 가상화폐와 가상화폐 거래소 등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라자루스 그룹이 2007년 초 북한 정권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정찰총국의 제3국(제3 기술정찰국) 110연구소(110 리서치센터)에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노로프와 안다리엘은 라자루스 그룹의 하부 해킹그룹이라고 지적했다.

블루노로프는 글로벌 대북 제재에 맞서 해킹을 통한 금품 탈취를 위해 2014년 세워졌으며, 해외 금융기관의 해킹을 통해서 얻은 외화 수입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들어가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최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위원회 역시 북한이 각국의 가상 화폐 교환소와 금융 기관을 해킹하고 20억달러 상당을 탈취 했으며, 이 자금은 핵개발 프로그램으로 전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위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이 가장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많이 받은 나라이며, 그 피해자는 10명이다. 그리고 인도에서 3명, 방글라데시와 칠레에서 각각 두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현재 17개국에서 35건의 북한 해커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북·미 협상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미 재무부 이번 제재 조치 단행이 향후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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