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페스타 2018' 첫째 날, 식지 않은 열기

'블록페스타 2018'이 8월 22일(수) SETEC(학여울역)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모이자 블록체인, 함께 하자 블록체인'이라는 슬로건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개막과 함께 임종룡 블록페스타 2018 조직위원장(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핀테크 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임 위원장은 △금융혁신, 핀테크 △핀테크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 △핀테크로 인한 금융사업 영향 △금융서비스의 기능별 분화 △블록체인, 핀테크의 활용 △핀테크가 안고 있는 제약 △금융사업은 왜 규제가 많은가? △금융규제의 혁신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의 확충 △핀테크 혁신리스크 대응 등에 대해 강연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핀테크 확산을 위해서는 시장과 수요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하진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도 '블록체인이 가져올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해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전하진 위원장은 "구글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2월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 폭등과 함께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인터넷'이라는 키워드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앞으로 5~10년 후에 블록체인이라는 키워드가 인터넷과 같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벨류(가치)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블록체인이 그 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라며 "엄청난 기득권과의 싸움은 있겠지만 세계경제의 10%를 차지하게 될 '블대륙' 탄생과 '하늘경제'로 화폐노예 시대를 넘어 자아실현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또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Roger Ver Bitcoin.com 대표가 참석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Roger Ver는 'How Digital Currency Will Change The World'를 주제로 "블록체인의 기술을 사용하면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고, 미래에 수많은 기회들이 찾아올 수 있다."며 "미래엔 디지털화페가 많이 사용 될 것이며, 문제없이 실생활에 사용될 것이며, 가난한 사람들이 잘 살게 될 것이고, 경제적 자유의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북한을 대표적 사례로 "경제적 자유가 주어진 곳과 경제적 자유가 없는 곳을 비교, 수명과 문화생활, 수입, 환경보호, 행복지수 등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각 국의 블록체인 규제 정책들을 은근히 비판하기도 했다.  

또 Antanas Guoga 리투아니아 유럽 의회 의원, Jason Hsu 대만 의원, Kawai Ken 일본 암호학 연구소의 자문 변호사등도 한국을 방문 했다.

'Regulation Environment'를 주제로 진행된 첫번 째 세션에서는 Antanas Guoga 유럽의회 의원, Jason Hsu 대만 의원, Kawai Ken 일본 암호학 연구소의 자문 변호사, 구태언 테크엔로 대표변호사 등 4명이 발표자로 나서 각각 20여 분간 발표를 했다.

리투아니아 출신의 Antanas Guoga 유럽의회 의원은 "유럽은 여러 면에서 다소 더뎌보일 수는 있으나 블록체인을 적극 지지하며, 정부지원 등 여러 가지 블록체인 환경이 조성될 유럽에도 기회가 많다."며 "유럽으로 눈을 돌려봐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투아니아의 경우에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업에 계좌개설 등 개방적이며 호의적이며, 블록체인센터도 이미 설립돼 있다고 설명, 아시아 블록체인 기업들의 유럽진출을 독려했다.    

Jason Hsu 대만 의원도 "아시아블록체인연합을 구성해 활동 중이며, 대만의 블록체인 자율규제 입법조직과 100여개 업체가 가입한 자율규제 조직 등을 구성해 활동 중"이라며 "뉴 타이페이시티 특별경제구역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후에 이어진 세션 2는 Exchange and Eco-System에 대해, 세션 3에서는 Crypto asset landscape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를 이어갔다.

한편, '블록페스타 2018'은 8월 23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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