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코인베이스, 해킹 팀과 관련된 뉴트리노의 인력을 내보내기로 결정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공동설립자 및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논란이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해킹 팀과 관련된 뉴트리노(Neutrino)의 인사들은 코인베이스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현지시간 3월 4일, 공식 블로그의 게시물을 통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국경없는 기자회로부터 “인터넷의 적”이라고 낙인 찍힌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뉴트리노를 인수했고 논란에 싸였다. 뉴트리노의 주요 인사들이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 정부나 권위주의 정권에 민간인을 불법으로 사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판매한 해킹팀에 연루되었기 때문에 대중들의 반발은 심해져 소셜미디어를 통해 #DeleteCoinbase 운동이 일어났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분노에 반응하며 암스트롱은 공식 발표에서 뉴트리노의 인수 과정에서 암호화폐 회사로서의 임무와 가치의 측면에서 모든 것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해킹 팀에 연관이 있거나 있었던 모든 인력들은 코인베이스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이번 인수에서 코인베이스의 기업실사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뉴트리노의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알기제도 기술과 블록체인 분석 툴은 코인베이스를 현대화 및 규제된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목표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의 발표에 앞서, 코인베이스의 기관 판매 책임자인 크리스틴 샌들러(Christine Sandler)는 코인베이스의 고객 정보를 외부 소스에 팔아온 거래소의 기존 블록체인 분석 툴 제공업체를 대체하기 위해 뉴트리노 인수는 필요한 것이었다고 옹호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런 발표가 분노에 가득찬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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