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적인 디지털 경제학자 PAOLO TASCA(파올로 타스카) 박사

블록체인 마켓에서 검증·평가시스템은 “매우 중요”,“IBEForum 환영!, 한국, 기술력은 탁월하나 정부 규제가 걸림돌”

김홍래 기자 2018-07-02 13:00 Interview DN 52.00

유럽 P2P금융시스템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이탈리아 디지털 경제학자 PAOLO TASCA(파올로 타스카) 박사가 622일 한국을 방문했다. 서강대학교 지능형 블록체인 센터, UCL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센터, YAP COMPANY가 주최한 파올로 타스카 박사 초청 BLOCKCHAIN ECONOMY’ 강연을 위해서다. Tasca박사는 이 날 이윤근 Ibeforum 창립준비위원장과 만나 블록체인 검증평가 시스템, 그리고 한·유럽간 협업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Tasca박사는 영국 런던대(UCL)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센터 설립자겸 에너지마인 창립자이며, 현재 100명 이상 큰 규모의 UCL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센터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럽연합 의회와 유엔 등 여러 국제기구의 블록체인 기술 고문이며, DeutscheBundesbank, 프랑크푸르트 디지털 통화 및 P2P대출 센터에서 디지털 통화 및 P2P금융시스템 분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다. 베이징 베이강 블록체인(Beihang Blockchain&Digital Society Laboratory) 수석고문. 키프로스 블록체인혁신센터(Cyprus Blockchain Innovation Center) 임원이며, 블록체인 기술 응용분야에 관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세계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 대하여

현재 전 세계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블록체인들이 있다.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기업체들이 참여하는 만큼, 그 분야도 다양화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매우 다양하고 전문적인 기술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많은 비즈니스들이 이런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나, 과연 어떤 기술이 더 나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들 있다. 지금은 방향을 잡아야 할 때이다.

한국 마켓에 대하여

2-3년 전 한국의 ico 프로젝트 어드바이저로 활동한 적이 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은 기술적으로 탁월하다.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블록체인 마켓에서 유용한 장점이다. 잘 활용하면 블록체인 마켓에서 선두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기술은 탁월한데 비해 정부의 법적 규제와 제한이 많은 등 걸림돌이 있다. 정부가 좀 더 유연해지고, 거기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합쳐진다면 분명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온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술적인 발전은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는데 비해 법적인 측면에서는 너무 제한이 많고, 제한이 풀리는 시간도 너무 더디다. 따라서 기술과 정부 규제의 간극이 크다. 이렇게 갭이 더 커지는 것이 한국 블록체인&암호화폐 마켓이 글로벌화하는 데 문제로 작용될 것이다.

 

유럽의 투자자들은 어떻게 신뢰할만한 투자처를 찾는가?

유럽에는 ICO마켓이 개발되어 있다. 보통의 경우 스타트업들이 코인개발 시점에서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이 때 투자자들은 프로페셔널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로 구분된다.

프로페셔널 투자자의 경우 백서와 회사관련 기록 등 다양한 검증들을 꼼꼼하게 한다. 검증 후 좋은 평가를 받으면 프리 ICO에 참여하고 30~50%의 큰 할인을 받게 된다. 이럴 경우 한 프로젝트에 올인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는 조금 다르다. 우선 매스미디어 등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해서 자금이 크지 않은 소규모 투자로 이어진다. 여기저기서 조금씩 모아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암호화폐 검증·평가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하여

현재 마켓에서 검증 평가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정작 실제 마켓에서는 이런 부분이 빠져 있다. 나에게는 검증 평가를 할 수 있는 팀이 있고, 우리 팀은 전문적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투자를 계획하는 일반인들에게는 그런 시스템도 없고 사람도 없다.

 

IBEForum(International Blockchain Evaluation Forum)에 대하여

IBEForum 발족을 아주 환영한다. 현 마켓에서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팀과 비슷한 역할을 해낼 것 같다. 우리 팀에는 변호사도 있고, 소프트웨어 전문가도 있다. 작년에 100개 이상의 백서를 검토했다. 다양한 조언도 해주고 프로젝트팀도 제공한다. 투자그룹과 얘기도 오가고 있다.

한국과 유럽 투자그룹의 교류 가능성은

물론 한국 투자그룹과 교류도 가능하다. 투자그룹 네트워크가 조직되면 좋지 않겠느냐. 검증과 펀드투자를 협업하면 좋겠다. 현재 일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기는 하지만, 오늘의 만남이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협력에 대해서는 자세한 얘기를 더 나누고 싶다. 예를 들어 런던에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국의 투자그룹이 있다면 파트너로 같이 일할 수 있다. 활발한 양국 교류를 기대한다.

 

블록체인&암호화폐의 미래

사람들은 좋은 행동을 따른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과 교류를 할 때는 특히 신뢰가 가장 문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블록체인이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 믿음, 안전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는 세상이 블록체인의 미래가 될 것이다. 더불어 비즈니스도 글로벌화 할 것이다.

 

▲파올로 타스카 박사와 이윤근 ibeforum 창립준비위원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Tasca박사는 중국은 동양적인데 비해 한국은 서양과 동양의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라 마치 집에 온 것 같아 반갑고 좋다고 말한다.

그는 베스트셀러 ‘FINTECH북’의 공동 저자이자 ‘은행과 돈을 넘어선 은행거래’의 공동 편집자이다. 또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같은 세계적 과학저널이 출판한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과학논문을 저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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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OO 2018-11-15 00:21

유익하네요~

임은교 2018-11-14 10:36

유익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오미선 2018-11-13 14:1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셋스킹 2018-11-10 03:38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전수미 2018-11-02 21:34

파올로타스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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