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2019년 증권형 토큰 인프라 태동 원년 될 것”

CP 리서치 - 증권형 토큰(STO) 심층 분석 보고서 발간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의 제2 금융위기 야기' 우려는 "지나친 기우"

김홍래 기자 2019-01-16 13:29 News DN 52.00

체인파트너스 CP리서치(센터장 한중섭)가 “2019년은 증권형 토큰 인프라가 태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P리서치는 15일(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시장을 심층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증권형 토큰 시장이 2030년 2조 달러(2,2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형 토큰은 자산을 토큰의 형태로 변환한 것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과 같은 전통 금융 상품과 성격이 유사하다.

리서치센터는 증권형 토큰이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시장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증권형 토큰 시장이 아직 실험적 단계에 불과하며 유의미한 성장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CP리서치
▲증권형 토큰 생태계

CP리서치는 2030년 증권형 토큰 시장 2조 달러(2,240조 원)규모 성장 추정과 함께, 다만 증권형 토큰 시장이 규모의 성장을 이루려면 기관 자금 유입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필수조건인 명료한 규제 확립, 국제적 표준, 인프라 성숙, 신뢰도 높은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가 실현되는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예측했다.

또한 증권형 토큰의 유형을 신생기업 자금 조달과 자산 유동화로 나누고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의 비중이 2030년 9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이 전체 증권형 토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이미 부동산, 벤처 투자 펀드, 앤디 워홀의 작품 등이 자산 유동화 목적으로 토큰화에 성공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증권형 토큰 시장규모
▲증권형 토큰 시장규모

보고서는 증권형 토큰 생태계 핵심 인프라로 발행, 유통, 보안 영역을 꼽고, 각 영역에 뛰어든 기업을 언급하며 ‘2019년은 증권형 토큰 시장 인프라 태동의 해’라는 큰 그림을 그려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시장 규제방향이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디지털 자산 지갑 비트고(Bitgo) 등 디지털 자산 특화 보안업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유통 영역에서는 티제로(tZero), 코인베이스(Coinbase) 같은 거래소가 ATS(대체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하거나 이미 해당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토큰발행 영역에서는 미국 소재 폴리매스(Polymath), 하버(Harbour) 등이 규제를 준수하며 증권형 토큰 발행 전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증권형 토큰이 단기간에 급성장해 전통 금융기관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기대와 낙관으로 보고 있다. 24시간 거래, 자산 부분 소유권, 글로벌 자본 시장 접근성 등 증권형 토큰의 장점들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시장 활성화와 풍부하 유동성이 전제돼야 하며, 시장 활성화는 지켜볼 문제로 설명했다.

증권형 토큰이 대두됨에 따라 기존 탈중앙화를 지향하던 블록체인 업계가 점차 중앙화되는 경향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 보고서를 ‘인용,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이 제2의 금융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는 현재로서는 지나친 기우라고 주장했다.

이미 볼커룰(자기자본 거래제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대형 금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 최소화) 같은 규제가 존재하고, 아직 시장규모가 협소한 수준이므로 증권형 토큰이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불투명한 기존자산 유동화 증권 시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CP리서치측은 “증권형 토큰 시장이 아무리 주목받는다 하더라도 국내 환경은 녹록지 않다. 대한민국 혁신성장과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규 마련이 시급하다.”며 “더불어 국내 금융산업의 특수성을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업계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P리서치
▲CP리서치가 발간한 ‘증권형 토큰(STO) 심층 분석’ 보고서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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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9-01-28 13:44

좋은 소식은 언제쯤에.....

김규선 특파원 2019-01-16 23:13

정보감사합니다

전수미 2019-01-16 20:35

잘 보고 갑니다

정윤성 2019-01-16 13:33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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