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피닛 거래소, "고객들이 재미 느끼는 거래소 시장 만들 것"

박재관 이사, "사전판매 없어도 거래소 운영 자신 있어"

4일 밋업 개최-거래소 관련 정보들 공개 예정

김응관 기자 2019-01-02 19:24 Interview DN 52.00
▲코인피닛 거래소의 모 회사인 법무법인 '플라이업코리아' 내부 모습

코인피닛 거래소는 최근 트레이더와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거래소 중 하나다. 오상범 코인빗 거래소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해 그에 따른 반향도 크다. 여러 핀테크 회사와 코인팀, 중국 미디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입주해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본지는 코인피닛 거래소의 모 회사 법무법인 플라이업코리아를 찾아 코인피닛 관련 여러 사안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은 코인피닛 박재관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요즘 코인피닛이 코인시장 이슈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 떠도는 얘기들 중에는 허위사실이거나 미발표 사항이 많다. 일일히 응대하는 것보다 밋업 때 Q&A로 발표하려고 한다. 온라인과 언론에서 거론되는 내용은 거의 추측인 경우다. 그런 내용들은 향후 차차 밝혀나갈 생각이다.

특히, 오상범 코인빗 전 대표의 코인피닛 대표 취임 사실과 글로벌 캐피탈들로부터 투자를 많이 받았다는 내용이 쟁점인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오상범 대표님은 현재 거래소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운영을 많이 돕고 있다. 이슈화된 것은 코인빗 거래소측이 그 내용을 공지했고, 그 것에 대해 사람들이 맞다 아니다를 입에 올려서 그런 것 같다. 그런 저런 얘기들보다 중요한 건 팀 역량을 키워서 대표이사님이 제시하는 방향을 우리팀이 실제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의 말이 많았다. 파트너십은 회사의 기밀이라 전체를 밝힐 수 없다. 그 와중에 얼토당토 않게 우리가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들한테 단체 메일을 보내 파트너십이 거짓이니 증명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 D모 시그널 업체가 확실한 정보도 없이 거짓 내용을 퍼뜨리고, 닥터 모 회사는 우리 파트너십 회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에서 정상적인 절차 없이 그런 메일을 파트너 회사들에게 보내고, 파트너사들이 그 메일을 다시 우리에게 보내주었다. 이들을 하나 하나 대처하기에는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 다만, 파트너십이 가짜라는 확정 자료도 없이 파트너사들에게 가짜라는 뉘앙스의 메일을 보냈던 곳에 대해서는 법무법인 김앤장을 통해 내용증명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확실히 대처할 것이다. 현재로선 이 업계 자체가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 안 돼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 대수롭지 않은 퍼드성 내용들은 개의치 않겠다.

최근 코인 시장에선 거래소 코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사전판매와 사전채굴 성공사례도 많다. 코인피닛도 사전판매와 사전채굴 진행 계획이 있는지

우리도 코인시장의 메타를 거스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준비 중이지만 아직은 계획 단계다. 현재 거의 대부분의 거래소가 사전채굴과 사전판매를 하는 것으로 안다. 사실 거래소를 차리는 데는 굉장히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오피스, 플랫폼 개발운영팀, 거래소 내 자본 등 모든 것이 뒷받침돼야 거래소로 들어오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유동성을 대처할 수 없다.

우리가 만약 사전판매를 했다면 많이 알려진 상황에서 투자금이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사전판매와 사전채굴이 거래소 입장에서는 가장 편하다. 그런데 많은 사전판매 자금들이 실제로는 거래소 운영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또 퓨어빗처럼 운영능력이 없어 먹고 도망가버리면 투자자는 돈을 찾을 방법이 없다. 염려되는 부분은 거래소 코인은 거래소의 흥망을 좌지우지하는 열쇠인데, 일단 돈부터 벌고 나서 운영하겠다는 거래소는 정상 운영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거래량을 먼저 늘리는 등의 노력부터 해야지 거래량이 제로인 상태에서 사전판매를 한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업비트, 빗썸처럼 회원들의 생각과 상관없이 거래소 코인을 절대 발행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IEO든 마이닝을 통하든 발행은 하겠지만 아직은 계획 단계다. 발표는 밋업 때부터 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요즘 시장에선 먹튀에 대한 염려가 크므로 반대 행보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거래소를 먼저 오픈하고 내방고객도 받으려고 한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신감이 없으면 사전판매 없이 거래소를 오픈하기 힘들다.

 

▲코인피닛 거래소 박재관 이사.

오상범 대표의 코인빗 경력 때문인지 가두리나 사전채굴 등 코인빗식 운영을 바라는 투자자들도이 많다

사전채굴을 지금 바로 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현재 수수료 무료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채굴 자체를 하지 않는다.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거래소 코인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 나름의 전략이 있다. 어떤 형태로 운영을 할 것인지는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정확한 오픈 일자가 정해졌는지

아직 정확한 날짜는 안 나왔다. 1월 4일 사전예약 마감 후 다음날부터 이벤트를 시작할 예정인데, 일부 언론들은 5일부터 오픈이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5일은 확실히 오픈일이 아니다. 1월 중순 쯤 오픈할 예정이다. 사전가입 후 5~7일, 길면 열흘 정도 후에 오픈할 계획이다.

오픈 날짜에 맞춰 코인을 상장하려고 한다. 거래소를 오픈과 동시에 즉각적인 시장 반응이 있을만한 장을 만들려고 한다. 오픈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

밋업 행사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파트너사 중 CEO급이 몇 분 오실거고 두 팀 정도가 스피킹을 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궁금한 점을 풀어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거래소 공지 내용과 같다.

직원 규모는?

계속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데스크는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임원진까지 포함해 약 30여명 정도다.

서비스 준비상태는?

24시간 입출금을 준비 중이다. 원화마켓 준비는 끝난 상태다. 고객응대방법 중 전화응대는 팀원들의 시간소비가 너무 심해 당장은 어렵다. 대신 CS쪽으로 준비해 놓았다. 메일과 문자서비스 등 투자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다. 최대한 24시간 응대할 생각이다. 오픈 초기에 밀려드는 너무 많은 응대를 다 소화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밋업 관련 이메일 문의 시스템은 이미 구축해 놓았다.

코인피닛 거래소의 운영 철학은?

고객이 제일 재미있어 할 만한 장을 만들려고 한다. 거래소는 사실 철학을 내세울 수 없다. 거래소는 중계처기 때문에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이 거래소의 철학이 돼야 하는데, 현재는 거래소에 의해서 시장이 좌지우지되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한 거래소가 고객들이 재밌어 하는 장을 만들고, 거래소와 고객 둘 다 이익을 추구하는 접점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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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믿읍시다 2019-04-14 18:40

대박나길바랍니다.

임은교 2019-01-16 10:24

잘 읽었습니다.

셋스킹 2019-01-05 23:46

감사합니다~

오미선 2019-01-04 09:0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수미 2019-01-04 00:28

운영철학처럼...

정윤성 2019-01-03 15:38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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