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전기 훔친 남성 체포

전용 회선으로 미터기 조작, 약 1억 위안 암호화폐 채굴

이경택 기자 2018-12-28 18:05 World news DN 54.00
▲훔친 전기로 암호화폐를 채굴한 현장 (출처: 東森新聞)

대만에서 한 남성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채굴하기 위해 전기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12월 26일(현지시간) 대만 EBC동션신문에 따르면, 양(楊,Yang) 씨는 약 1억위안(약 163억원)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채굴하기 위해 전기를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신문은 양 씨는 전기공들을 고용한 뒤 미터기를 조작해 상당량의 전기를 무료로 사용했으며,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채굴장을 인형가게, PC방 등으로 위장해 운영해왔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국영 전력 회사인 대만 전력회사(Taiwan Power Company)가 인형가게에 전력 공급량이 수상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층에 인형가게와 PC방를 임대한 뒤 2층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장을 차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채굴했다.”고 밝혔다.

▲형사국 4팀의 왕 즐청(Wang Zhi Cheng) 부팀장
출처: 東森新聞。

형사국 4팀의 왕 즐청(Wang Zhi Cheng) 부팀장은 “용의자들은 기술자들을 고용해 미터기에 전용 회선을 추가하여 회선을 통해 전력 사용량이 미터기에 반영되지 않도록 해 전기를 무료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형사국 연구개발과 황 씨앙웨이(Huang Xiang Wei) 경무정은 "채굴기는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에너지가 쓰이는데 인형가게에서 그렇게 많은 전력을 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측은 "이 남성이 오랜 기간 대만의 씬베이(新北)、타오위엔(桃園)、씬주(新竹) 등 지역에서 같은 수법으로 전기를 훔쳤으며, 용의자를 심문한 결과 양씨 말고도 같은 패거리가 더 있어, 그를 절도, 사기, 조직범죄 혐의로 처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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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9-01-16 10:27

잘 읽었습니다.

김규선 2019-01-06 23:08

정보 감사합니다

오미선 2019-01-04 09:17

보안해야될 사항이네요~~~

셋스킹 2019-01-03 21:44

good

Lucas 2019-01-01 22:17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전수미 2018-12-31 18:25

채굴시 전기료가 많이 소비되나보네요

정윤성 2018-12-31 16:56

이런 일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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