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란 사기를 믿지 않는다”

칼럼니스트 다니엘 홍(한의사) 2018-06-18 12:10 COLUMN(칼럼) DN 52.00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가보면 탈중앙화된(decentralized)이란 말이 많이 쓰인다. 하지만 필자는 절대 탈중앙화가 블록체인의 핵심이란 사실을 믿지 않는다. 탈중앙화는 사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든 블록체인의 시조새 비트코인의 예를 들어보겠다. 사토시가 만들고 재단도 없이 개입도 없이 코드만 만들어놓고 훌쩍 떠난 것은 탈중앙화에 가장 가깝다.

문제는 그 이후를 보면, 채굴업자로 유명한 비트메인(Bitmain) 운영자 우지한 등 중국 세력이 비트코인 채굴의 80%를 차지한다.

필자 생각에는 사실 마음만 먹으면 51%공격도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비트코인 가격을 폭락시키면 자신이 손해이기 때문에 자제할 뿐이지 않을까.

Aaron Brown은 The Bitcoin Whales(비트코인 고래들) 1,000명이 비트코인 40%를 보유한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사실 주식판과 같이 고래(세력)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좌지우지하고, 선물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을 쳐서 더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우지한과 로저버 등이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비트코인 캐쉬 가격을 들었다 놨다한다는 음모론도 있다.

이더리움은 그래도 제대로 굴러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여기선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존재가 절대적인데, 최근 그는 ‘구글로 옮겨갈까’란 트위터를 올렸다가 삭제한 일이 있다.

필자는 이를 입방정으로 보는데, 만약 비탈릭이 구글로 간다면 이더리움 가격은 반토막 나는 것이 자명하다. 워낙 스타플레이어 천재에 의존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니 그가 떠나면 거의 빈 깡통 소리만 요란하지 않을까.

거의 대부분의 암호화폐 회사가 한두 명 스타플레이어에 의지하는데, bitshare와 Steem을 개발한 이오스의 댄 라리머(Dan Larimer)는 또 바람둥이 남자가 여자를 바꾸듯 이오스를 팔아치우고 떠날 것이다.

 

스팀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아래 필자의 스팀 계정을 봐주기 바란다.

https://steemit.com/kr/@imagediet/6lz92r

쓰자마자 치타(cheetah)란 인공지능 봇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긴다.

“Warning! This user is on my black list, likely as a known plagiarist, spammer or ID thief. Please be cautious with this post! If you believe this is an error, please chat with us in the #cheetah-appeals channel in our discord.”

필자가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표절론자 스패머 아니면 아이디 도둑이란 것이다. 필자는 본인의 블로그 글을 재탕해 올린 적은 있어도 위의 내용은 당연히 모두 해당사항이 없다. 치타가 다운보팅하면 점수가 깎이고 스팀 암호화폐에 손해라서 여러 차례 대표인 네드 스캇에게 이 메일을 보내고, 고팍스 스팀 공동 밋업 때 항의를 해봤지만 방법이 없다.

따라서 필자에게 있어서 스팀은 마치 군사독재시절 언론 검열처럼 탈중앙화라는 사기를 치고 오히려 작전을 짜서 짬짜미하는 고래들에게는 스팀을 많이 주는 이런 불공정행위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위트니스라고 완장을 찬 자가 동네를 휘젓고 있는 상황인데 통제를 하지 못하고 일반인 컨텐츠는 핍박하기 때문이다.

요즘 가장 핫한 이오스도 DPOS(Delegated Proof Of Stake위임지분증명방식)로 21명의 대표노드가 관련 사안들을 결정한다. 물론 속도를 빠르게 하려는 고육지책이겠지만 이것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신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중앙집권적인 행태다. 따라서 필자 생각에 이오스는 언젠가는 해킹을 당할 위험이 있다고 본다.

이즈음에서 독자들은 ‘그럼 넌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를 뭐라고 보는가?’ 물을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코어는 투명성(공개성)과 인센티브이다. 이 부분은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겠다.

사진:퓨쳐메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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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키 2019-01-26 09:40

KEB하나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 및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 - 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합류함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KEB 하나은행은 GLB(Global Lotalty Network)의 본격 서비스를 앞두고 세계적인 컨소시엄들에 합류를 발표하며 서비스의 완벽한 준비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의 GLN은 전세계의 은행 및 결제처리업체 유통업체가 제휴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결제처리 송금을 이뤄지는 금융 플랫폼으로 해당 플랫폼 사용자들은 전세계 어디서든 디지털 자산을 통한 거래 및 결제처리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앞서 언급한 블록체인 컨소시엄 2곳에 가입하며 지난 2016년 4월 가입한 R3 컨소시엄을 포함해 세계적인 컨소시엄 3곳에 모두 가입을 한 최초의 국내은행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R3 컨소시엄 하이퍼레저 이더리움 기업 연합은 각각 서로 다른 분야 내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해 서로 약간은 다른 노선을 걸어 가고 있지만 모두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을 다뤄 기업 내 블록체인 적용을 추진한다는 모토는 같다고 볼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에 가입하는 등 블록체인 도입에 국내은행으로는 선도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번 GLN 서비스 출시와 함께 블록체인 도입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컨소시엄 가입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해외 블록체인의 새로운 기술과 동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수집 및 앞으로 추진 사업에 국내외 컨소시엄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하이퍼레저 및 EEA의 구성원들과 함께 표준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GLN확장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스크랩 공유하기

셋스킹 2018-11-12 22:39

감사합니다~

전수미 2018-11-01 20:58

좋아요

오미선 2018-10-30 13: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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