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지갑 비트베리, 개인 지갑을 넘어 기업용 솔루션으로 발돋움

 

카카오톡 로그인, 전화번호 송금으로 간편한 이용이 특징인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에서 기업용 서비스인 "루트원 비즈니스 솔루션"를 공개했다.

12일 두나무 람다256 블록체인 연구소는 제2회 루니버스 파트너스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람다256 블록체인 연구소, ICON, Magnis, 키인사이드, 모스랜드, E4net, 루트원소프트, 수호(SOOHO)등의 파트너사들이 참여하여 세미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날 루트원 장성훈 대표는, "블록체인 서비스의 사용성은 매우 중요하며, 사용자경험(UX)는 단순한 디자인요소 뿐만이 아니라, 기존 인식을 뛰어넘는 시도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트베리는 개인키를 개인에게 지급하는 것이 아닌 중앙서버에 보관하는 중앙식 지갑이고 초반에는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탈중앙화보다 제대로 된 제품이 먼저', '사용자는 탈중앙화 여부에 큰 관심이 없다'는 표현처럼 중앙화 지갑에 대한 인식도 변화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대표는, "쉽고 편리한 사용성은 개인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되는 것"이며 "기업입장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비트베리는 지난 10월 개인용 지갑 정식 출시에 이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업용 비트베리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의 비트베리 API는 초기버전인데, 블록체인 개발자가 없는 기업도 충원이나 큰 비용 투자 없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모스랜드 더 옥션이라는 부동산 경매 게임을 개발한 모스랜드의 조영대 엔지니어는 "비트베리 API를 이용하면 블록체인 개발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개발자들도 손쉽게 개발할 수 있어, 직접 지갑을 개발하는 것보다 짧은 개발 기간, 적은 비용으로 높은 사용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루트원 장성훈 대표는, 초기버전의 API 출시이후 P2P금융, 게임, 교육, 광고,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컨텐츠 등 약 10여개 기업이 이용 중이며 더욱 편리한 개발성과 내년 1분기 이내에 비트베리 API의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정식 버전의 API를 적용하면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비트베리 지갑의 잔고 조회가 가능하고, 서비스에서 핀번호 및 생체인식 등으로 간편하게 송금 및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비트베리는 지난달 말 외국인도 구글계정으로 간편하게 이용 할 수 있는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으며, 기업계정, 지갑관리 기능 등을 포함한 약 10여개의 개선사항을 반영한 버전을 연내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비트베리를 운영하는 루트원소프트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이며 최근 글로벌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 집단인 티오리의 보안 검수를 통과했다.

 

이수진 (leesuj28@gmail.com)의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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