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코리아, 예정공지 없이 Huobi Global에서 투자자 계정 임의 연동 "말썽"

세계 최고의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 글로벌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의 계정이 예정공지 없이 '후오비 코리아'로 연동이 되어버려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후오비 글로벌 거래소는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량 6위에 랭크되어 있는, 전 세계적으로 코인 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대형 거래소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번 갑자스런 계정 이동으로 인해 후오비 글로벌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11월 6일 아침, 투자자들은 후오비 거래소에서 로그인이 되지 않고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알림메시지를 보고 굉장히 당황했다. 또한 예정공지 없이 후오비 글로벌의 계정이 후오비 코리아로 이동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이에 대해 후오비 코리아측은 “전산상의 오류로 발생한 문제” 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몇 시간이 지나서야 복구 절차가 진행되었으며, 이런 내용을 잘 몰라 후오비 글로벌에서 동일한 아이디로 새로 회원 가입한 투자자들은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

후오비 코리의 상담센터 관계자는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투자자들에게 전달 및 공지하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11월 5일 오후 12시 07분 후오비 코리아에서 "접속장애" 공지만 했을뿐, 오늘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7시간 이상이 지난 오후 4시까지도 공식 답변이 없었다.

또 뒤늦게 "과거 홈페이지 시스템 개선 사항 중 데이터베이스 및 후오비 코리아와의 약관동의 매칭에 체크했던 분들만 계정 이동이 이루어졌다."며, "일시적 접속장애로 인해 죄송하다" 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계정 연동으로 제 때 거래를 못해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은 “어떻게 고객의 아이디와 개인 정보를 거래소 마음대로 예정공지 없이 이동시킬 수가 있느냐? 이런 거래소는 생전 처음 본다!”라며 분노에 찬 목소리를 높였으며, 다른 투자자는 “후오비 코리아의 안일한 대응이 후오비의 이미지를 망치는 격”이라며 실망을 내비쳤다.

11월 6일의 후오비 코리아 사태 같은 국내 중앙화 거래소의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문제는 이미 커질대로 커진 상태이다. 코인네스트 대표 횡령 사태, 빗썸과 코인레일 거래소 해킹 사태와 더불어 국내 거래소들의 회원 개인정보 관리 실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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