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와 이용자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야 할까?

Becent Exchange Meetup에서 느낀

미다스 2018-11-05 18:18 COLUMN(칼럼) DN 52.00

블록체인 밋업 'Becent Exchange Meetup #1 : Security Challenge Project'가 11월 3일(토) 16:00 ~ 18:30시 Jbk컨벤션홀(서울 강남구 봉은사역 4번출구)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밋업에서 비센트의 alex CEO는 투명한 운영과 거래소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하였고, 이익 공유와 상생을 강조했으며, sina CMO는 거래소 비전에 대해서 발표했다.

투자회사인 SEAL의 cofounder Simon Xi, 운동으로 환경보호를 하는 Tawain Bodyone CEO Codi Chang, 영국 은행 면허를 획득한 Platio CEO Dima Okhrimchuk의 프리젠테이션도 이어졌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나이드신 분이 패널 토론 중에 이의를 제기를 했다. 자신은 원론적인 강의를 들으러 온 것이 아니라 투자자로서 말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비센트 코인인 BCT가 앞으로 오를 것인가 BNB코인보다 더 값이 오를것인가?"를 질문했다.

또 두 청년이 패널들 말을 끊고 "빨리 투자자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자신은 "코인 투자자로서 거래소측에서 오픈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팔았는데 롤백이 되었고, 이유 없이 코인 투자를 못하게 계정이 잠겼다,"고 했다.

사실 필자가 알기에도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자체 코인을 만들어서 펌핑이 되고, 그것을 고점에 사거나 팔지 못하고 피해를 입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였다.

그러나 참석자의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자체 동의를 받은 대리인이 마케팅 매니저와 이야기를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밋업은 흐지부지되고 대표가 사라져 투자에 대한 대화도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 비센트의 경우는 매우 일반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거래자나 투자자가 밋업에 참석해서 질문을 하거나, 혹은 회사측 관계자와의 만남 자체가 거부되는 곳도 많다. 모든 거래소가 피해자들이 직접 찾아와 상담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실제 필자도 빗썸 때문에 해킹을 당했지만 안에도 못 들어가고 문전박대를 당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문제는 의도적이진 않지만 이런 거래소 피해가 발생하고, 피해자들은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되며 민사소송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각 거래소 피해자들은 해당 내역에 대해서만 모이기 때문에 그 시간만 발끈했다가 반응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카페나 거래소에 대해 흐지부지 되곤 한다.

본인도 빗썸 해킹에 대해서 단체 소송 중이지만 아직 1심조차 판결이 나지 않았으며, 사과나 코인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거래소는 갑이고 이용자가 을인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 항상 발생한다는 점이다.

만약 증권회사나, 은행 등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런데 말도 안되는 상황이 거래소에서만 유독 법적 규제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피해 당시에만 거래소를 욕하지만 결국은 중심 권력자가 되는 거래소로 다시 몰리게 되니 거래소는 아쉬울게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필자는 암호화폐 거래자와 투자가가 "갑", 거래소는 "을"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더 이상 이런 여러 문제를 그냥 두지 않으려고 한다. 작은 나라 한국 내 거래소가 무려 103개가 넘었다는 사실은 투자자나 거래자를 이용해 한탕하려는 세력이 있고, 아직까지 거래소가 수익 모델이 된다는 반증이다. 그에 비례하여 거래소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사람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미투운동'으로 여러 권력자들의 치부가 드러났듯이 거래소 피해자들도 미투운동을 시작해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에 힘을 보탤 때이다. 개인적인 피해도  단결해서 해결하고 여론화하고, 끝까지 싸워야 할 쟁취해야 할 권리이다.

더 이상 거래소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인이 주인인 거래자의 꼭대기에 앉는', 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내버려두면 안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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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선 2018-11-13 10:16

고맙습니다~~

임은교 2018-11-09 09:56

잘 보고 갑니다.

전수미 2018-11-07 18:0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미선 2018-11-07 15:16

잘 봤습니다~

오미선 2018-11-07 15: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임은교 2018-11-07 13:57

잘 읽었습니다.

전수미 2018-11-06 17:50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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