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작이 채나라 환후 질병을 보고 도망간 이유와 암호화폐 육성은 늦어서 안된다

미다스 2018-10-22 18:47 Write My Article (회원) DN 12.00

편작

 

한의사인 필자는 편작(扁鵲)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다. 편작은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의 뛰어난 의사로서 기원전 5세기 전후에 살았다. 본명은 진월인(秦越人)이며, 발해 막군(지금의 하북 임구=河北 任邱) 사람이다. 의학에 정통하여 임상에 뛰어났으며, 특히 맥진(脈診)에 정통하여 이 방면의 시조로 추앙받는다.

사기(史記)에 의하면, 호(號)나라 태자가 죽었는데 편작이 지나다 치료를 하여 살려내고서 말하기를, “의원이 살리고 죽게하는 게 아니라, 마땅히 살아날 수 있는데 의원이 그를 일어나게 했 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제(齊)나라를 지날 때 환후(桓侯)를 보고서 병이 있다고 수 차례 이야기하였으나 환후가 듣지 않다가 결국 은 죽어버렸다는 기록도 있다. 무당의 주술과 미신(迷信)을 반대하여 말하기를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여섯이 있는데, 그 중 무당을 믿으면서 의사를 믿지 않는 자는 치료할 수 없다.”고 하였다.

임상의 여러 방면에 두루 뛰어나서 가는 곳마다 서로 다르게 명성을 떨쳤으니, 조(趙)나라를 지날 때는 대하의(帶下醫:지금의 부인과 의 사)로, 주(周)나라를 지날 때는 이목비의(耳目鼻醫:지금의 안과·이 비인후과 의사)로, 진(秦)나라를 지날 때는 소아의(小兒醫:지금의 소 아과 의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데 진(秦)나라 태의령(太醫令) 이함이 자신의 의술이 편작만 못함을 시기하여 사람을 시켜 살해하게 하였다.

저서로는 편작내경(扁鵲內經), 편작외경(扁鵲外經)이 있다고 하는데, 모두 전해지지 않는다.

 

채나라 환공

사마천 사기에도 나오지만 한비자의 유로편에도 편작에 대한 고사가 나온다.

扁鵲見蔡桓公, 立有間。

편작이 채나라 환공을 만났는데 한참을 서 있었다.

扁鵲曰: “君有疾在腠理, 不治將恐深。”

편작이 말하길 “군주의 질병이 표리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장차 깊어질까 두렵습니다.”

桓侯曰: “寡人無疾。”

채 환후가 말했다. “과인은 질병이 없다.”

扁鵲出。

편작이 나갔다.

桓侯曰: “醫之好治不病以爲功。”

채나라 환후가 말했다. “의사들은 병도 아닌데 치료를 즐겨서 공로로 삼으려고 한다.”

居十日, 扁鵲復見曰: “君之病在肌膚, 不治將益深。”

또 10일 지나 편작이 다시 보고 말했다. “주군의 질병이 살갗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장차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桓侯又不應。

채 환후는 또 응답하지 않았다.

扁鵲出。

편작이 나갔다.

桓侯又不悅。

채환후는 또 즐거워하지 않았다.

居十日, 扁鵲復見曰: “君之病在腸胃, 不治將益深。”

10일 지나서 편작이 다시 보고 말했다. “주군의 질병이 위장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장차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桓侯不應。

채 환후가 응답하지 않았다.

扁鵲出。

편작은 나갔다.

桓侯又不悅。

채환후는 또 즐겁지 않았다.

居十日, 扁鵲望桓侯而還走, 桓侯故使人問之。

10일 지나서 편작은 환후를 보고 달아나니 환후는 사람을 시켜 이유를 물었다.

扁鵲曰: “疾在腠理, 湯熨之所及也; 在肌膚, 鍼石之所及也; 在腸胃, 火齊之所及也; 在骨髓, 司命之所屬, 無奈何也。今在骨髓, 臣是以無請也。”

편작이 말했다. “질병이 표피에 있으면 탕약과 다림질로 치료가 이를수 있다. 살갗에 있으면 침과 폄석으로 이를수 있다. 위장에 있으면 화제[뜸?]로 이를수 있다. 골수에 있으면 운명 소속이므로 어찌할 수 없다. 지금 병이 골수에 있으니 신이 그래서 치료를 청할수 없습니다.”

居五日, 桓侯體痛, 使人索扁鵲, 已逃秦矣。

5일 지나서 채환후 몸이 아파 사람을 시켜 편작을 찾게 하나 이미 진나라로 도망가버렸다.

桓侯遂死。

환후가 곧 죽었다.

故良醫之治病也, 攻之於腠理。

그래서 좋은 의사가 질병을 치료함에 표피부터 공격한다.

此皆爭之於小者也。

이는 모두 작은것부터 다투는 것이다.

夫事之禍福亦有腠理之地, 故曰聖人蚤從事焉。

일의 재앙과 복도 또한 피부처럼 겉이 있으니 그래서 성인은 일찍 일을 시행한다.

*한문 및 번역 본인이 함

 

형태가 있는 사물의 경우 큰 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비롯하고, 오래가면서 무리를 이루는 것은 반드시 적은 수로부터 비롯한다. 노자는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로부터 비롯되고,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일로부터 일어난다.”고 했다. 일을 잘 처리하려고 하면 그것이 더 큰 일이 되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노자는 “일이 쉬울 때에 어렵게 될 경우를 계획하며, 일이 작을 때에 큰 일이 될 경우의 일까지 해두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작은 일이라고 해서,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긴 적은 없는가? 물론 작은 일까지 일일이 신경을 쓰다보면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칠 수 있다. 그러나 일이 크고 작든 그 일이 앞으로 진전될 경우를 고려한다면 작은 일이라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된다.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 것까지는 없지만 그렇다고 사소한 일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지나쳐버렸던 사소한 일이 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할 때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허정과 무위로 속마음을 위장하는 법 한비자의 관계술, 김원중, 위즈덤 하우스, 페이지 126-127

위 내용을 보면 첫째 의사로써는 미병을 치료하는 예방의학이 중요성을 알수 있다. 그런데 예방의학은 소위 돈이 안되고 공로가 인정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나 민간 의사나 할 것없이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둘째 암호화폐 관계자로서는 한국이 시한폭탄처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서 2017년에 나왔던 메디블록의 경우는 일찍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선발제인이라고 먼저 출발해 타인들보다 앞서갈 수 있었다. 비슷비슷한 블록체인 컨셉이기 때문에 단거리 경주에서 신호를 주는 총소리를 빨리 들어야 출발이 빠르고 기선제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국은 2017년 가을 중국의 ICO 규제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등으로 중국 자본이 대거 한국으로 몰려서 풍선효과 반사이익을 얻었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중국을 따라가게 되어서 같이 규제와 폐쇄를 시작하게 되어 채환후가 건강해질 기회를 잃듯이 경제적 성장을 할 동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모처럼의 천재일우같은 좋은 기회가 지속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명의인 편작이 채나라 병이 심해짐을 인지하고 미리 도망을 쳤듯이 한국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스위스 주크, 싱가포르, 지브롤터, 에스토니아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인력 유출이 아니라 외화 달러 자본까지 나가고 세무 파악은 더 어려워지며, 또 그 현지인을 고용해 법인을 세우므로 한국은 청년 고용절벽이 오고 주크의 경우는 1억원 연봉을 받으면서 현지 국민만 살찌우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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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8-11-16 15:18

잘 읽고 갑니다.

전수미 2018-11-04 22:08

잘 보고 갑니다

오미선 2018-10-30 14:1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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