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화씨가 슬퍼한 이유는 필자가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태도에 대해 슬픈 이유와 같다

미다스 2018-10-22 17:55 Write My Article (회원) DN 12.00

 

 

한비자 和氏第十三화씨 제 13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楚人和氏得玉璞楚山中, 奉而獻之厲王。

초나라 사람 화씨[변화]가 옥돌을 초산에서 발견해 받들어 초나라 厲王여왕에게 바쳤다.

厲王使玉人相之。

여왕은 옥 장인에게 살펴보게 했다.

玉人曰: “石也。”

옥 다듬는 사람이 말했다. “돌입니다.”

王以和爲誑, 而刖其左足。

여왕은 변화가 속였다고 여겨서 그의 좌측 다리를 잘랐다.

及厲王薨, 武王卽位。

여왕이 죽고 무왕이 즉위했다.

和又奉其璞而獻之武王。

변화는 또 옥돌을 받들어 무왕에게 바쳤다.

武王使玉人相之。

무왕은 옥장인에게 보게 했다.

又曰: “石也。”

그가 또 말했다. “돌입니다.”

王又以和爲誑, 而刖其右足。

무왕이 또 변화가 속였다고 여기고 그의 우측 발을 잘랐다.

武王薨, 文王卽位。

무왕이 죽고 문왕이 즉위하였다.

和乃抱其璞而哭於楚山之下, 三日三夜, 泣盡而繼之以血。

변화는 옥돌을 안고 초산아래에서 통곡하길 3일 낮밤을 하고 울음을 다하니 피눈물이 났다.

王聞之, 使人問其故, 曰: “天下之刖者多矣, 子奚哭之悲也? ”

문왕이 소문을 듣고 사람을 시켜 그 이유를 묻게 했다. “천하에 발 잘린 형벌 받은 사람이 많은데 그대는 어찌 슬프게 통곡하시오?”

和曰: “吾非悲刖也, 悲夫寶玉而題之以石, 貞士而名之以誑, 此吾所以悲也。”

변화가 말했다. “제가 발이 잘려서 슬퍼함이 아닙니다. 보옥을 돌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곧은 선비를 속인다고 이름을 붙이기 때문에 제가 그래서 슬퍼했습니다.”

王乃使玉人理其璞而得寶焉, 遂命曰: “和氏之璧。”

문왕은 옥장인을 시켜 옥돌을 다듬어서 보배를 얻게 되고 곧 이름하여 “화씨의 옥”이라고 했다.

원문 번역 본인이 함

 

화씨의 옥은 소문을 통해 알게 된 진나라 왕이 열다섯 성과 바꾸고 싶다고 제안할 정도로 훌륭한 옥이었다. 이 옥을 바치려 했던 화씨는 두 발을 잘리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 유세가가 어떤 혁신안을 제안할 때 그것을 실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비유하고 있다. 한비는 자신이 이 일화를 듣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대체로 주옥은 제왕들이 매우 갖고 싶어하는 것이다. 화씨가 비록 아름답게 다듬지 않은 옥돌을 바쳤다 해도 왕에게 해가 될 것은 없다. 그러나 두 발을 잘리고 나서야 보배로 인정받았으니, 보물로 인정받기란 이처럼 어려운 것이다. 지금의 군주들은 화씨의 옥을 얻는 것만큼이나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애써 구하지 않아도, 오히려 여러 신하와 백성들의 사사로운 욕심과 간사함을 막을수 있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러니 통치술을 익힌 인재가 죽음을 당하지 않았다면 제왕의 보옥이 아직 바쳐지지 않은 것이다.”

허정과 무위로 속마음을 위장하는 법 한비자의 관계술, 김원중, 위즈덤 하우스, 페이지 122-124

 발목을 베는 월형

화씨의 옥은 전국옥새로 만들어져 진시황제부터 쓰이고 또 왕망이 받으려다 태후가 던져서 깨져서 금으로 땜질하고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도 손견이 훔쳐낸 사실도 등장하는 등 중국 역사와 같이 파란만장한 일을 겪어왔다.

한비자의 화씨의 옥을 알게 되면서 내가 피해를 당한 사건 자체가 아니라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 억울한 한이 풀리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암호화폐의 정부시책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코인 업계에서 법률용어로 한국은행만 발행할 수 있는 ‘화폐’라는 말을 함부로 쓴 것도 문제가 있다. 사실 암호화폐가 제대로 작동되면 한국에 엄청난 부를 가져다 주는데 이런 화씨와 같은 오해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청년실업 해소 문제는 정부에서 돈을 일부러 풀지 않아도 저절로 해결할 수 있는데 안타까움이 더하다.

암호화폐 코인이란 것이 정말 옥인지 돌인지 정부는 모르고 있다. 정부는 2017년 9월 이후로 사회주의 중국과 같이 모든 ICO를 금지하고, 또 암호화폐 거래소의 벤처기업 특혜 폐지와 신규 입출금을 제한해서 많은 투자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만약 코인이 보석처럼 귀중하고 현금처럼 쓰이는지 아니면 스캠이며 다단계 사기인지는 추후 역사적 평가나 프로젝트가 백서대로 잘 실천되는지를 봐야 알 수 있다. 옥과 돌을 구분없이 모두 불살라버리는(옥석구분) 이런 태도에 대해 화씨가 다시 태어났다면 발을 잘리고서라도 암호화폐가 금처럼 가치가 있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진실을 알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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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8-11-16 15:17

잘 읽고 갑니다.

전수미 2018-11-04 22:10

잘 보고ㅈ갑니다

오미선 2018-10-30 14:1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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