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Korea)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 매각 재시도, 성공할까?

빗썸 코리아(Bithumb Korea) 지분 74%를 보유한 빗썸글로벌홀딩스(Bithumb Global Holdings Limited)가 한국 메이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의 매각주관사를 삼정KPMG로 선정하고 다시 인수합병(M&A) 시장 문을 두드렸다.

빗썸(Bithumb)은 477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내 최대 암호화폐(Virtual Currency) 거래소로 이달 초 복수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은 상태다. 빗썸(Bithumb)의 매각가로는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7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빗썸(Bithumb)은 이미 지난 2018년에도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BK글로벌 컨소시엄에 4000억원 수준에 매각을 추진한 바 있지만, 김 회장이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잔금 납입을 하지 못해 지난해 10월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현재 해외 재무적투자자(FI)와 한국내 사모펀드 등이 인수 의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과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한 주주간 이해관계 충돌은 상당 기간 빗썸의 발목을 잡아 왔기 때문에 최종 딜 전까지는 낙관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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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빗썸홀딩스(Bithumb Holdings)를 인수하려던 김병건 회장이 발행한 암호화폐 ‘BXA토큰’이 빗썸(Bithumb)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하면서 김 회장과 이정훈 의장이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이다.

이러한 분쟁 외에도 내년 3월 시행되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역시 인수자가 풀어야 할 과제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법제화하기 위한 인허가 등을 골자로 하는 한국의 특금법에 따라 빗썸(Bithumb) 등 모든 거래소는 요건에 맞춰 영업을 신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빗썸(Bithumb)의 시장점유율이나 운영 노하우 등 매력적인 매물임에도 불구하고, 인수 후에는 당장 해결해야할 난제가 많은 만큼 매각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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