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숲이 있다고 속인 조조의 망매지갈과 암호화폐의 희망회로는 지양해야 한다

암호화폐정책 정부에 각종 민원을 제기해서 2017년 12월 이전 상태로 복귀시켜야 한다

미다스 2018-10-05 14:37 Write My Article (회원) DN 12.00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제 21회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전자책 http://www.upaper.net/homeosta/1005981

유비(劉備)가 조조(曺操)에게 잠시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였다. 유비는 야심을 숨기기 위해서 채소밭을 가꾸며 몸을 낮추고 조심을 하고 있는 처지였다.

一日,關、張不在,玄德正在後園澆菜,許褚、張遼引數十人入園中曰:「丞相有命,請使君便行。」

일일 관 장부재 현덕정재후원요채 허저 장료인수십인입원중왈:승상유명 청사군변행.

하룻날에 관우, 장비가 있지 않고 현덕이 후원에서 채소를 물을 주니 허저, 장료가 수십인을 인솔하여 동산에 들어와 말했다. “승상의 명령이 있으니 청하여 유사군 그대에게 곧 행차하게 하려고 합니다.”

玄德驚問曰:「有甚緊事?」

현덕경문왈 유심긴사?

유현덕이 놀라 말하길 “매우 긴박한 일이 있습니까?”

許褚曰:「不知。只教我來相請。」

허저왈 부지 지교아래상청.

허저가 말하길 “알지 못합니다. 다만 나에게 서로 오길 청하였습니다.”

玄德只得隨二人入府見操。

현덕지득수이인입부견조.

유현덕은 다만 두 사람을 따라서 승상부에 들어와 조조를 보았다.

操笑曰:「在家做得好大事!」

조소왈 재가고득호대사?

조조가 웃으면서 “집에서 큰 일을 좋아하여 하는가?”

嚇得玄德面如土色。

하득현덕면여토색.

놀란 유현덕의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操執玄德手,直至後園曰:「玄德學圃不易。」

조집현덕수 직지후원왈 현덕학포불이.

조조는 현덕의 손을 잡고 직접 후원에 이르러 말했다. “유현덕은 채소 가꾸기를 배움이 쉽지 않는가?”

玄德方纔放心,答曰:「無事消遣耳。」

현덕방재방심 답왈 무사소견이.

유현덕은 곧 마음을 바로 놓고 대답했다. “일이 없어 소일거리일 뿐입니다.”

操曰:「適見枝頭梅子青青,忽感去年征張繡時,道上缺水,將士皆渴。吾心生一計,以鞭虛指曰:『前面有梅林。』軍士聞之,口皆生唾,由是不渴。今見此梅,不可不賞。又值煮酒正熟,故邀使君小亭一會。」

조왈 적견지두매자청청 홀감거년정장수시 도상결수 장사개갈. 오심생일계 이편허지왈 전면유매림. 군사문지 구개생타 유시불갈. 금견차매 불가불상 우치자주정숙 고격사군소정일회.

조조가 말하길 “때마침 가지에 매실이 푸르니 갑자기 작년에 장수를 정벌하러 갈 때 길에서 물이 결핍되어 장사들이 모두 목이 말라 했다. 내가 마음이 한 계책이 생겨서 채찍질로 거짓으로 가리키며 ‘앞에 매실 숲이 있다. ’고 했지. 군사가 그 말을 듣고 입에서 모두 침이 생겨서 이로부터 갈증이 없었다. 지금 이 매실을 보니 감상하지 않을 수 없다. 술이 바로 익을 때 그래서 곧 그대의 작은 정자에서 한번 모입시다.”

玄德心神方定。

현덕심신방정.

유현덕의 마음이 바로 안정되었다.

 

이것이 망매지갈이나 매림지갈(梅林止渴), 망매해갈(望梅解渴)이라고 불리는 고사이다.

육조 시대 송(宋)의 유의경(劉義慶)이 지은 세설신어(世說新語) 가짜로 속인다는 假譎가휼 第二十七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魏武行役失汲道, 軍皆渴, 乃令曰:「前有大梅林, 饒子, 甘酸, 可以解渴.」

위무행역실급도 군개갈 내령왈 전유대매림 요자 감산 가이해갈

진(晉)을 세운 위무제 사마 염(司馬炎)이 오(吳)나라를 공격할 때 행군을 잘못해 물긷는 곳을 잃어 병사들은 모두 갈증이 있어 명령을 내렸다. “앞에 큰 매화나무 숲에 탐스러운 매실이 풍성하여 달고 시니 우리 갈증을 없애 줄 것이오.”

士卒聞之, 口皆水出, 乘此得及前源.

사졸문지 구개수출 승차득급전원

사졸들은 이를 듣고 입안에 침이 고여 갈증을 잊었다. 이 틈을 타고 앞의 물이 나오는 곳에 이를수 있었다.

 

위 내용을 보면 조조의 순서가 앞서고 사마염이 후대이니 사마염이 조조 꾀를 본떴을 것이다. 아니면 세설신어는 육조시대이기 때문에 사마염을 정통으로 보기 때문에 조조가 한 일에 대해서 사마염이 한 것처럼 날조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의사 김홍경은 항상 望梅解渴망매해갈의 조조와 관련된 고사성어를 말하면서 매실은 신 맛으로 수렴하니 마른사람이나 노약자에게 좋고 파인애플도 유사한 예를 든다. 오미자가 불임병에 좋다고 하는데, 오미자나 모과 같은 신 약을 마른 사람에게 쓰는 것은 좋으나 뚱뚱한 사람에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습이 많은 신맛으로 물을 더 넣어주면 큰일이지요. 뚱뚱한 사람은 물꼬를 내고 이수를 시켜 물을 빼주어야지요. 옛날에 조조가 적군에게 쫓길 때 군사들이 심한 갈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저 산만 넘어 가면 살수(신맛)가 있다고 하자 병사들의 입안에 침이 고이게 되어 잠시 갈증을 잊고 무사히 산을 넘어 후퇴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실을 사실대로 보는 것이 '한방'입니다. 이것이 바로'음양관'이고요. 그런데 이런 것을 외우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뇌는 시각, 청각, 미각, 촉각등 감각을 모두 밖의 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이고 실제 뇌 자체가 체험이나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두뇌처럼 속이기가 쉽고 조작이 가능한 개체도 없다.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등이 이데아를 말하고 감각으로 느끼는 것은 거짓이며 실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이다.

아무튼 여기서 조조나 사마염등은 매실이 있다고 속여서 갈증을 극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점이다. 긍정적인 방식, 터널에 갇혔어도 앞에 빛이 있고 통로가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그런데 희망고문처럼 지속적으로 앞에 매실이 달콤한 열매가 있다고 해도 문제가 된다. 현실을 직시하되 미래는 긍정적으로 가져야 한다.

암호화폐 유튜브 유튜버들을 보면 실제 크립토 커런시가 쓰이고, 백트 거래소 등장, ETF승인등 내뇌망상 희망회로를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투자자 손실이 커져 힘들기 때문에 달콤한 말로 위로를 주는 의도임을 분명히 안다. 문제는 그런 희망 회로들이 투자에 있어서는 허망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미국 ETF의 경우는 예를 들어 기자가 암호화폐 시작한뒤 몇 달후 2017년 5월정도부터 나온 것이다. 리플 스웰 발표나 스위프트를 대체할 래피드 엑스등은 1년전부터 나온 호재이다. 계속 달여 진액이 빠진 한약처럼 지속적으로 울궈 먹는 것이다. 물론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간들은 4차산업혁명등 미래에 무지몽매한 사람이니 말할 것도 없다.

만약 매실 숲이 전방 몇 km에 확실히 있다면 이런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보지만 열매도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앞으로만 나가게 하려고 유튜버가 이런 진부한 호재성 기사들로 희망을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대책은 무엇인가? 우리는 2017년 10월-2018년 1월 암호화폐의 꼭대기의 수익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그 때와 지금의 차이는 무엇인가? 암호화폐 기술은 더 발전하고 호재성 기사는 쏟아져 나오는데 단 한가지 차이는 바로 한국 법정통화인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신규 계좌 입금을 막고 또한 계좌 발급도 안해주고 해서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군량을 태워서 승리에 이른 고사처럼 식량과 같은 현금 입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비트코인 선물시장으로 숏을 쳐야 오히려 돈을 벌게 해주는 자본주의의 탐욕 때문인데 이것도 반드시 금지를 시켜야 한다. 배를 바다에서 몰아야지 육지에서 배를 수송하는 비용을 더 받기 때문에 자꾸 육지로 옮겨 이익을 취하는 자들을 제거해야 한다.

암호화폐 방송 관계자는 이런 희망회로 대신 정부를 규탄하고 청취자들을 각성시켜 정부에 각종 민원을 제기해서 2017년 12월 이전 상태로 복귀시켜야 한다. 더 이상 정부규제가 필요하다느니 이런 불필요한 말로 순응하지 말아야 한다. 야생 호랑이가 동물원이 어울리지 않듯이 정부 밖으로 뛰쳐나가 진정한 크립토정신인 사이퍼펑크 아나키즘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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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8-11-16 14:53

잘 읽고 갑니다.

전수미 2018-10-31 16:38

좋아요

오미선 2018-10-30 15:3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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