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기축통화로 독점화 되는 것은 사라져야, 블록체인 기술 필요

미다스 2018-09-26 20:03 Write My Article (회원) DN 12.00

필록셀라 해충

 

필록셀라(학명 Daktulosphaira vitifoliae)는 포도나무 뿌리와 잎에 기생하는 진딧물로 유럽 와인재배 시장에 대 재앙을 가져왔고, 이 때문에 유럽, 특히 프랑스의 포도는 씨가 마르다시피 했다.

진딧물의 일종으로 형태나 습성이 유사하니 농황색의 1mm 내외로 일반적으로 날개가 없고, 기생한 뿌리 상태에 따라 색이 다르다. 1년에 6-9회 발생하여 알, 유충 상태로 땅 속, 뿌리에 기생하여 겨울을 나고, 봄이 되어 10도 이상이 되면 활동을 시작한다. 유충과 성충이 뿌리와 잎에서 양분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유독성의 액을 뿜어 황갈색의 혹을 만드는데, 이 때부터 뿌리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할 수 없어 생장이 정지된다. 때문에 나무는 영양장애로 시들해지고, 개화가 안되며 포도알이 성글게 달리고 씨 없는 작은 포도알이 많이 달리게 된다.

해충으로 인해 세계 주류의 역사가 뒤바뀌었는데, 보르도에 퍼진 필록세라로 사람들이 스페인으로 이주, 리오하 와인이 탄생하였으며, 넓게는 유럽 와이너리들의 신대륙 이주가 이루어졌다. 와인 대신 맥주 소비를 증가시키고 브랜디 대신 위스키를 소비하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유럽의 기존 포도나무들이 전멸한 반면 남미, 특히 칠레의 경우는 필록세라가 창궐하기 전인 1851년에 비니페라 품종을 수입하였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를 비롯한 구대륙이 아니라 이들이 순수 비니페라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필록세라의 원산지는 북미대륙이다. 필록세라가 유럽에 퍼지게 된 것은 포도나무의 품종 개량을 위해 북미 자생종 포도나무(Vitis labrusca 계열의 콩코드 포도 계열)들을 유럽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북미산 포도나무에 묻어서 유럽으로 유입된 것이다. 북미 자생종 포도나무들은 오랜 세월간의 필록세라와의 전쟁을 통해서 필록세라 유충이 들러붙는 것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비하도록 진화했지만, 유럽에 자생하던 유럽포도(Vitis vinifera)에는 당연히 저항성 따윈 없었던 탓에 필록세라에게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로 초토화되었다.

중남미 원주민이 천연두 등에 면역이 없어 완전 무방비로 몰살당했듯이 북미의 포도가 유럽 포도를 몰살시키게 된다.

 필록셀라 피해 데모

Panama disease 파나마병은 이 병에 민감한 그로스 미첼과 같은 바나나 품종이 자라는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푸사리움 속 곰팡이는 대개 식물에 난 상처를 통해 어린 뿌리나 뿌리의 아랫부분을 감염시킨다. 관다발을 통해 식물체 안으로 퍼져 관다발은 갈색이나 암적색으로 변색되고, 결국 자주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한다. 오래된 잎의 바깥쪽 가장자리는 노랗게 되며, 어린잎을 제외한 모든 잎이 1~2개월 안에 노랗게 변하면서 시들게 된다. 또한 노랗게 시든 잎들이 갈색의 죽은 잎이 달려 있는 줄기처럼 생긴 식물체를 감싸면서 아래쪽을 향해 매달리게 된다. 식물의 아래쪽에서 새 흡기가 나오더라도 땅 위에 나와 있는 부분은 모두 죽게 된다. 나중에는 식물 전체가 시들게 되고, 접목시킨 대목까지도 보통 몇 년 안에 죽는다.

1960년대에 파나마병이 유행하며 그로미셀 바나나는 곰팡이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한다. 푸사리움이라는 곰팡이가 일으키는 파나마병은 바나나에 치명적이다. 그로 인해 그로미셸은 멸종됐고, 영국 공작 이름인 캐번디시 품종이 개발됐다.

두 가지 사례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무엇일까?

바로 파나마병의 이유는 바나나를 단일품종만 독점적으로 재배하였기 때문에 쉽게 무너져버렸다는 것이다. 유럽포도도 단일 필록셀라에 치명적인 이유가 품종이 다양하지 않아서다. 따라서 작물은 항상 좋은 것도 좋지만 유전적으로 풀(Pool)이 다양해야 한다.

필자는 이런 내용들을 접할때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이 생각난다.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화가 되지 않고 정보가 분산화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해킹에 취약하지 않다. 특히 비트코인은 개발이후 한 번도 비트코인 자체가 해킹된 적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존재하고 있다.

달러 기축통화도 마찬가지이다. 달러가 석유를 구매할수 있게 독점해왔지만 한 가지 질병에 취약한 포도나 바나나처럼 유일무일한 존재이어서는 안된다.

유로화가 유럽존에서 유일하게 쓰이니까 못사는 나라 그리스 사태가 오히려 다른 나라 경제까지 위험하게 하고, 특히 독일 경제가 부담을 많이 느끼기도 했다. 

다행히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는 $ 미국 달러 (USD), € 유럽 연합 유로 (EUR), £ 영국 파운드 스털링 (GBP), ¥ 일본 엔 (JPY), ¥ 중국 위안 (CNY)도 포함되어 있다.

일반인들은 암호화폐라면 보통 비트코인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더리움, 리플, 대쉬, 라이트코인, 트론, 네오, 에이다, 스텔라, 퀀텀, 이오스등 여러 화폐가 동시에 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하려고 할 경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만 다른 알트 코인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잘못된 행태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율(BTC Dominance)을 2018년 9월 26일 현재 52.5%이나 되도록 하는 기형적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발행하는 이유는 한국 정부의 암호화폐 구매 원화 입금 신규계좌 발급 금지, 특히 4대 거래소를 제외한 거래소 원화 입금 금지라는 암묵적 차단의 부산물일 뿐이다.

맨날 백서를 보고 차트를 보며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해봐도 소용이 없다. 생명수이고 단비는 원화, 달러, 옌화 등 법정통화로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그날이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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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8-11-16 15:00

잘 읽고 갑니다.

전수미 2018-10-31 20:55

좋은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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