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새로운 도전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에 도전하라!”

박항준 세한대 교수 2019-03-27 11:51 COLUMN(칼럼) DN 50.00

[중기부 액셀러레이터! 세한대 박항준 창업전담 교수의 크립토단상 20편]

 

 

최근 복수의 토큰 마케팅 업체들과 접촉한 결과 ICO 토큰시장이 침체기라는 공통된 설명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승자는 없고 모두 피해자만 존재하고 있으며, 국내 투자시장은 모든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토큰 프로젝트의 모금 규모는 20~30억 원 수준이 적합하며, 소프트캡이 명확해야 하고, 크립토 펀드로부터 투자받기 위해서는 플랫폼을 시범 운영함으로써 핵심 성과지표(KPI)를 제시해야 한다. ICO보다는 거래소를 통한 상장인 IEO(Initial Exchange Offering)를 선호한다’ 등으로 집약된다.

크립토 비즈니스 초기! 이해가 부족시기였고, 갈 곳을 잃은 신규자금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시기가 겹쳐지면서 무분별한 프로젝트가 양산되고, 투자자들의 한 방 욕심이 겹쳐지면서 결국 묻지 마 투자와 다단계 투자가 기승을 부렸다.

토큰 이름도 모르는 이들이 날린 돈이 수천억이다. 차라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떨어졌다면 언제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이라도 있겠다. 그러나 제대로 된 프로젝트도 아니고, 불법적이고 다단계 사기꾼한테 당한 이들은 코인이 어디에 있는지, 몇 개 있는지도 모르고 투자금을 날린 상태다.

이러한 시장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경험이 없는 이들도 시장 진입 준비를 하고 있지만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몰라 주춤하고 있다. 하다하다 안되니 손실을 엎어주는 새끼 코인을 발행해 개수를 높여 손실을 숨기는 눈속임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수형 암호화폐도 생겨나고 있다. 일별 수익을 준다는 토큰, 수수료를 매월 배분하는 토큰 등. 사업성과 없는 성과배분은 모두 ‘스캠’이다.

지금과 같은 암호화폐 혹한기에 이럴수록 정상적인 암호화폐 프로젝트라면 정면 돌파를 해야 한다.

우선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에 따라 5억에서 10억의 엔젤자금을 모아야 한다. 1년 이상 준비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ICO에 우호적인 스위스나 싱가포르 등 정상적인 금융시스템이 갖춰진 국가에 크립토 재단을 먼저 설립해야 한다. 재단을 설립하고 백서를 오픈하고, 토큰을 발행하고 모금을 하는 순서여야 한다.

크립토 재단 설립도 없이 토큰을 먼저 발행하는 행위는 머지않아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높은 할인율이나 대량의 토큰발행을 통한 물타기, 비현실적인 보상시스템으로 토큰판매를 촉진하려는 유혹을 버려야 한다.

이런 구조의 토큰은 ICO가 된다 하더라도 곧바로 가격이 곤두박질치게 된다. 높은 할인율로 구매한 이들이 시세차익을 위해 시장에 즉시 매도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에이전트 비용도 최소화하여야 한다. 마케팅은 중요하지만 다단계나 지나친 대행사 의존은 결굴 프로젝트를 망치게 된다.

앞으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계속 생겨날 것이며 발전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JP모건이 자체 코인을 발행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사인 SBI에서 채굴사업에 투자했다는 사실도 유의 깊게 봐야 한다. 페이스북, 텔레그램, 네이버, 카카오 등도 조심스레 암호화폐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신형 휴대폰에 전자지갑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이제 투자자들도 프로젝트를 거를 수 있는 기준과 눈을 가져야 한다. 반면 크립토 이코노미스트들도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느려 보이지만 이 ‘절차와 원칙’이 지켜진다면 향후 법률적 제약에서도 자유스러울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도 큰 힘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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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미 2019-03-27 22:30

정보 감사합니다

임은교 2019-03-27 15:41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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