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新채굴기 채굴단가는 2K(?)

"연말 대상승장! 연말 불장! 비트코인 1억간다! 연말 비트코인 1만달러 돌파 예상!" 등 올초부터 떠돌던 연말 상승장 전망과 달리 현실은 최악의 하락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대해 암호화폐 호사가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비트코인 투자자라고 밝힌 A 씨는 "자신을 코인전문가라 자칭하고 코인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사람들의 말에 속아 가지고 있던 코인들을 존버(팔지 않고 버틴다의 은어)하고 희망을 품으며 버텼지만 참혹한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급 대하락률을 기록하며 Bitfinex 기준 올해 최저점인 321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원화가치로 10만원 이하까지 하락해 연초 최고 240만원대에서 무려 24토막이 났다. 덩달아 이더리움으로 ICO를 진행한 코인들도 고점 대비 어마어마한 하락현상이 일어났으며, 투자자자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더리움으로 투자를 받은 기업체들도 수백억원대 자본이 수십억원대로 줄어들자 그나마 남은 자산을 지키기 위해 이더리움을 내던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다수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전고점인 19800달러대로 올라가는 것보다 2000달러대로 떨어지는 것이 더 쉽고 빠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채굴기의 채산성'을 들고 있다.

실제 세계 최고의 채굴회사이자 우지한이 대표로 있는 비트메인은 현재 새로운 채굴기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채굴기의 채굴단가가 비트코인 기준 2000달러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곧 비트코인 채굴가가 현 시세보다 낮다는 가정이며, 이를 시장가로 덤핑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더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쯤 비트코인이 반등을 하고 추세를 상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몇몇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주봉, 월봉상 차트를 기준으로 "내년 약 3~4월 쯤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고 추세를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최소 23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도세가 강할 경우 2천달러선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김응관 기자 (illowaba@naver.com)의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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