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충'의 "돈 놓고 돈먹기"(8) 트레이딩기―300->100->300 출렁이는 덱스코스터

대피충 2018-12-10 18:25 COLUMN(칼럼) DN 52.00

안녕하세요. 대피충입니다.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약세장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세라고 축 처져있을 필요는 없죠. 크쿼트라면 상승장 뿐만 아니라 하락장에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코인빗 거래소의 대표 코인인 DEX에서 수익을 냈습니다.

사실 코인빗에는 절대 출입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의 코인 매매는 사람들과의 심리 싸움이기에 충분히 심리적 측면에서 접근가능하지만 코인빗에서는 거래소와의 심리 싸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2월 7일, 생각을 바꿨습니다. 먼저 차트 보고 가겠습니다.

대피충

 

덱스의 1시간 봉입니다. 채굴단가 5원짜리가 800원대를 다녀온 매우 기괴한 차트이지요... 이 차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잘 아는 어느 차트와 상당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트차트

바로 비트코인 차트죠. 덱스차트의 노란 동그라미 부분이 대략 280~300원 부근이었습니다. 저 부분이 깨지는 순간 저는 비트코인이 6K를 붕괴하며 빠른 속도로 무너졌던 것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 생각하고 바로 입금했습니다.

“아니 왜 오를 때 돈 안넣고 내려갈 때 돈넣으세요?”

이전 편에도 말씀 드렸듯, 거대한 하락 뒤에는 거대한 반등이 있기 때문이죠!

반등점을 보기 위해 입금을 하고 천천히 지켜봅니다.

덱스코스터

280원이 뚫리면서 대폭락이 시작됩니다. 보시는 봉은 1시간봉입니다. 280원이 뚫리고 7시간이 지나자 200원에 도달하게 됩니다. 280원 기준 벌써 -30%가까이가 왔군요. 여기가 끝일까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더 기다려야 합니다.

덱스코스터

몇시간에 걸친 횡보끝에 다시 하방입니다! 반등점이었다면 매수세가 들어왔어야 했겠죠. 하지만 매수세가 없습니다. 저런 횡보에서는 절대 들어가면 안됩니다. 매수세가 없으면 매도세가 강하다는 뜻. 또 다시 하방입니다. 가격은 150원 도착. 280원대비 거의 50%에 가까운 대폭락입니다!!

덱스코스터

한번 매수기회가 왔습니다. 150원을 깬 시간봉 이후 매수세와 매도세가 서로 교차하다가 140원을 깨고 나서 곧바로 말아올리는 ‘망치형’ 캔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락 추세에서 망치형 캔들은 강한 매도세를 이겨내는 매수세를 의미합니다. 자, 빠르게 판단해봅니다.

 

‘좋다 들어갈만 하다!!’

"커어어어어어억!!"

짧은 손절로 빠져나옵니다. 다음 캔들을 확인해보면..

바로 망치를 장악해버리는 음봉이 등장하죠. 도망쳐야합니다.

‘그럼 여기도 바닥이 아니구나..!‘

여기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이미 폭락직전 가격대비 50%가 떨어진 자리에서도 반등이 나오지 않았다면 판단을 해야 합니다. 덱스가 아예 죽어버린 차트인가 아니면 살아날 가망성이 있는가? 죽은 차트면 그냥 모두가 손절할 때까지 흘러내리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 돈을 넣는 것은 어리석은 짓인데요, 예를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얼마전 작성했던 붐빗거래소의 boom입니다.

붐빗

전형적인 죽은 코인입니다.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됩니다. 만약 덱스가 죽은 코인이라면 저런 전철을 밟겠지요. 하지만 전 덱스는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코인 커뮤니티 중 가장 활발하고 규모가 큰 코인판에서 꾸준히 인기 검색어 순위에 들기 때문이죠.

덱스가 '붐'해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바닥 찾기에 나섭니다. ‘280->140이 바닥이 아니라면 이제 두자리 수를 보러 가겠구나..’

숨죽인채 기다리기를 다시 몇시간... 덱스가 제가 기다리던 자리로 도착했습니다.

덱스코스터

모두가 기다리던 순간...

100원이 깨지고 매수세가 얼마나 붙는지 확인합니다. 잠깐씩 두자릿 수로 넘나들며 엄청난 거래량이 폭발합니다. 터져나오는 패닉셀과 이에 질세라 받아올리는 매수세...! 이미 가격은 거의 1/3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140원에서도 사고 싶었는데 더 낮은 가격대로 도착했고, 거래량까지 터지고 있습니다. 차트가 ‘나 V자 반등 해요~’라고 속삭입니다. 여기서 매수버튼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과감하게 매수버튼을 누릅니다. 딸깍. 그리고 기다립니다. 숨을 참습니다. 10초만에 -5%와 +5%를 오갑니다. 여기도 바닥이 아니라면 -20%는 봐야 할겁니다.

제발! 제발! 제발!

결과는...!

대반등의 시작점이었습니다!!

덱스코스터

어마어마한 반등세입니다. 자기 전에 전부 매도를 하고 잤기 때문에 저기서 매도를 마쳤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사실 아침에 눈뜨고 머리 한대 때림)

굉장한 반등세를 먹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점은 300원까지 가는 슈퍼랠리에 못올라 탔다는 것인데... 아마 저기까지 홀드하신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비트가 비실비실대며 힘이 없는 와중에도 기회는 찾아옵니다. 시장이 어렵다고 낙담하고 포기하지 마세요. 이번에 놓쳤다고 자책하지도 마세요.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요. 천천히 기다리면 먹잇감은 반드시 모습을 나타냅니다.

대피충의 투기매매방 : (https://open.kakao.com/o/goIw7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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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교 2018-12-12 10:13

잘 보고 갑니다.

오미선 2018-12-11 15:59

감사합니다~

star 2018-12-11 12:04

정말잼나요~~~ㅋ

전수미 2018-12-10 18:35

다들 좋은 기회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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