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Dr. Alevtina Duboritskaya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 연구원

"국가간 의료(여행) 데이터 교환은 블록체인이 해야 할 일" – 함께 할 '스타트업' 필요

서강대 박수용 교수와 공동 연구, 한.미.스위스 교류 추진

이경택 기자 2018-12-04 18:48 Interview DN 52.00
▲Dr.Alevtina Duboritskaya(알레티나 두보리츠카야) 박사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개인정보 보호, 에이전트 기반의 데이터 교환 등을 연구하고 있는 Dr. Alevtina Duboritskaya(알레티나 두보리츠카야) 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이 12월 1일(토) 한국을 방문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관련 세미나 발표와 국제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하기 위해서다. 12월 3일(월) 서강대학교 리치과학관에서 그와 서강대 박수용 교수를 함께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는 12월 5일(수) 스위스로 다시 출국했다.

박수용 교수는 그에 대해 "알레티나 박사는 에이전트 기반의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유니크하게 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제간의 여행 데이터 등 여러 분야 데이터들이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는)를 해야 하는데, 블록체인 없이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공동시스템 만들고 데이터베이스를 깔고 할 수 있지만, 크로스보더가 되는 순간부터는 그야말로 블록체인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이 알레티나 박사의 연구 핵심이어서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스위스 웨스턴 응용과학대학교에서 박사 연구원으로 있으며, 스위스컴(통신회사) 공동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블록체인의 의료 정보, 개인정보 보호, 기타 정보 보호, 에이전트 기반의 데이터 교환 등의 연구를 하고 있다.

의료데이터로 시작했지만 관광정보 데이터 등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하고 교환하는 것들을 함께 연구한다. 앞으로 이러한 데이터들이 분산화되고 사용될 때 그 안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와 프라버시 관련 등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한국에 온 이유는?

서강대학교와의 공동 연구, 그리고 서강대학교에서 세미나를 위해 한국에 왔다. 실제로 의료 분야는 현재 뉴욕주립대와 같이 연구를 시작했고, 한국의 서강대와 같이 공동 연구를 해서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의료데이터들이 서로 교환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게 목표다.

국내 병원들끼리도 데이터 관리가 잘 안되는데, 다른 국가들끼리의 데이터 교환 등을 할 경우 진위여부와 위변조 문제 등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블록체인은 굉장히 효과적인 분야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에이전트들이 프로토타입(시험판)들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이런 곳들과 코인하는 회사들이 같이 하게 되면 실체도 만들 수 있고, 풀기 어려운 문제들도 풀어낼 수 있다. 

현재 대학의 연구팀과 병원들은 이미 함께 하고 있는데, 같이 할 스타트업 업체들이 없는 상황이다. 박수용 교수를 통해 한국의 블록체인 업체를 소개 받기를 희망한다, 특히 국제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과 같이 하면 좋겠다.

현재 연구 레벨은 어느 정도인가?

연구 레벨에서는 실제 병원의 데이터를 연결해서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라든지 실험이 된 상황이다. 기업에 적용하기 직전의 상황이다. 

이런 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먼저 의료계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의사들이 의료데이터를 다른 병원으로 보낼 때 프린팅을 하고 우편으로 보내는 불편함들이 있었고, 의료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보낸다고 해도 환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불편함들이 있다. 또 몇 년이 지나고 환자들이 자신이 동의했는지 자체를 잊어버리는 이슈들이 있어서 이런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동기도 있다. 저는 유전적으로 당뇨가 있다. 그런데 병원에서 병원으로 의료데이터를 보내는 게 잘 안되고, 특히 여행갈 때의 불편함은 크다. 여행 중인데 건강이 안좋아 위급상황이 발생할 시, 하루 종일 병원에서 시간을 소비하는 게 아깝고 또 불필요한 내용들이 많다. 이러한 모티베이션이 있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국제간 의료데이터 교환은 굉장히 큰 장점이 있을 것 같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의료 테이터 관련 적용 업체 등 사례가 있는지?

리얼리티가 어느 정도 될 지는 힘들지만, 몇몇 기업들이 실행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생활에 그 기술이 들어가 있지는 않다. MIT도 내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국제적인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안다. 제가 계획하는 것은 한국, 미국, 스위스 세 나라의 국제적인 교류를 추진하려 한다. 국제적인, 블록체인 기반의 프라이버시 등을 포커스로 한 연구로는 더 유니크하다.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병원이 있는지?

스위스에는 아직 없다. 하지만 미국에 ‘스토니브룩 대학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아직 시작단계라 많지는 않다. 앞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실생활에서 실행되기까지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하는가?

다양한 나라의 병원이 모이는 시스템은 2년 정도면 기술적으로 가능해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큰 이슈는 각 나라 정부의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한국에서 서강대 및 박수용 교수님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발전이 있길 기대한다.

▲(左)알레티나 두보리츠카야 박사, 서강대 박수용 교수.

 

 

이경택 기자 (mcqingze@gmail.com)의 기사 더 보기

- 데일리코인뉴스는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합니다(news@dailycoinews.com) -

[저작권자ⓒ Daily Coi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시 비트코인 가격
BTC-USD : $ 4,040.00 USD (API by Bitfinex)

Write

Leave a Comment

정윤성 2019-01-03 12:29

잘 봤습니다!

셋스킹 2018-12-31 01:36

좋네요~

star 2018-12-11 12:10

좋네요~

오미선 2018-12-10 14:43

감사합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