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C KOREA' 세계최초 거래소의 "안정적 운영노하우"로 승부

이재민 대표, "무사고의 BTCC 거래소 벤치마킹해 건강한 생태계 조성할 것"

'화이트해커팀 협력 & 내년 1~2월 ISMS 인증'으로 보안 대비

김응관 기자 2018-11-21 17:26 Interview DN 52.00
이재범 BTCC 대표
▲이재범 BTCC 거래소 대표

'BTCC KOREA' 거래소 소개 부탁드린다.

BTCC는 세계최초의 거래소다. 중국에서 설립돼 지금까지 7년여간 큰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최근 홍콩 투자펀드에서 BTCC를 인수했고,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세웠다. 그 첫 번째 대상지가 바로 대한민국이고, 올 4월 'BTCC KOREA'가 설립됐다. 거래소 론칭은 10월 31일 베타테스트 버전으로 이미 오픈했고, 11월 15일에는 크립토 페스타 행사를 개최해 BTCC KOREA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BTCC KOREA가 15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크립토 페스타를 정리해주신다면?

잘 치뤄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최근 시장이 많이 안좋아서 참여하는 분들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이 와주셔서 놀랐다. 다들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또 감사하다. 

올해 초만 해도 유저들은 중국 거래소의 한국 진출을 굉장히 기대했다. 지닉스, 후오비, 오케이엑스, 게이트 등이 들어왔지만 이후에 오픈한 국내 거래소들보다 발전이 더딘 편이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해본다면?

중국에서 온 거래소라고 해서 특별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BTCC KOREA도 엄연히 한국 거래소다.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거래소들이 있고, 우리는 후오비 코리아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따라가려 한다. 중국 거래소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 거래소들과의 사이도 좋다. 몇 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춘 거래소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중국에 본사를 둔 후오비도 글로벌화 선언 후 여러 나라에 진출해 있다. BTCC의 글로벌화 계획은?

홍콩, BTCC KOREA 외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각 국의 규제나 법률에 맞는 형태로 운영할 생각이다. 현재는 BTCC 본사와 긴밀히 협력 중이고, 다른 국가로의 진출보다는  BTCC와 BTCC KOREA의 협력 시너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BTCC KOREA 이재민 대표

굳이 BTCC KOREA를 론칭한 이유가 있다면?

BTCC가 꾸준히 잘 운영해 왔고, 노하우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 기술진이 중국에서 소스와 노하우를 습득해 왔고, 지금도 계속 교류 중이다. 또 오픈베타 이후 그랜드오픈을 준비 중이다. 현재도 BTCC 본사에 6명이 파견돼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선 중이다. 이러한 점들이 새로운 거래소를 오픈하는 것보다 시장경쟁력에 있어 더 유리하고 장점이 크다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국내 론칭을 한 해외 거래소 중 아직 단 한 곳도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왜 좋은 거래소 시스템으로 아직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했나?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유저들도 많다. BTCC만의 대응책이 있나?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후오비, 오케이엑스 등 좋은 거래소들의 장점을 배우며 개선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싶다. 이들 업체의 적응력과 파급력 등을 분석하고, 경쟁업체긴 하지만 밀접하게 인적 교류를 갖고 있는 중이다.

해외 론칭 거래소들의 경우 처음의 기대와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결과론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현재로선 고전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 우리도 더 긴장하고 있다. 시장의 가이드라인이나 법률이 나오지 않은 불안정한 상태라 더욱 그런 것 같다.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갖춰야 할 것들을 미리 준비 중이다.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보다 나은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기대한다.

현재 BTCC에는 비트, 이더, 테더마켓만 열려있다. 원화마켓 오픈 계획은?

우리로선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규제나 가이드라인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곧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이지 않다. 정부나 국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셔서 최대한 빨리 규제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거래소 채굴코인이 요즘 인기다. 그런데 거래소 코인에 대해 '거래소만 배불리는 코인' 혹은 '안좋은 시장상황에서 돈을 벌게 하는 코인'이라는 상반된 의견이 있다. BTCC KOREA도 거래소 자체 코인 발행 계획이 있는가?

굉장히 관심있게 지켜봤다. 대체적으로 해외 거래소 순위 중 갑자기 거래량이 올라가는 거래소는 거래소 채굴 코인을 발행한 거래소들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내부적 논의 끝에 자체 코인을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추후 마케팅 계획은?

IEO방식으로 토큰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실제 사업을 수 년 동안 지속하고 있는 회사이거나 좋은 평가를 받는 곳들이 대상이 될 것이다. 이런 점들이 유저들에게 관심받을 것이라 기대한다. 유저 입장에서 거래소에 바라는 것들을 충분히 서비스하고 알리겠다. 적극적인 거래소 홍보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본다.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과 상담서비스 준비 상태는 어떤가?

지금은 테스트 기간이다. 거래가 많거나 회원 유입이 많은 상태가 아니라 준비한 대응 전략에 따라서 응대하고 있다. 그러나 유저가 많이 유입될수록 직원 등이 더 늘어나야 될 것이고, 그 단계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다.

고팍스 거래소가 보안부문에서 많이 칭찬을 받는 것을 보았다. 고팍스 거래소는 ISMS인증을 받았고, 우리 거래소도 ISMS 인증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곧 실사를 받을 예정이고, 내년 1~2월이면 인증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화이트해커팀과 우리 기술팀이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보안에 대비하고 있다.

BTCC KOREA 거래소 운영 철학은?

블록체인은 굉장한 관심분야 산업이다. 참여자들의 열정도 커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느낀다. 이 산업에서 뒤쳐지지 않고 가치를 나눌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다. 거래소로 엄청난 돈을 벌겠다기보다 좋은 역할을 하는 거래소가 되고 서로 교류하며,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는 분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려 한다. 우리 거래소가 정말 믿을 수 있는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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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2019-01-11 15:29

잘 봤습니다!

셋스킹 2018-12-31 01:37

좋네요~

임은교 2018-11-22 12:2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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